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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 토곡산에 낙동강 7백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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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토곡산(해발 855미터)
무슨 사연일까.
산이 그리도 높은 것은,
무슨 내막일까.
산이 그리도 푸른 것...
- 200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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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 청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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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해발 870미터)
산에는 본래가 있다.
산에는 닮음이 있다.
산에는 경이로움이 있다.
그 경이로움 때문에 절망한다.
청량산에서 이 모든 것을 만난다.
산...
- 200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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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을 닮고 싶은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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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활동의 계절이다.
시간이 겨울을 밀어낸 것이다.
계절은 그 어느 때라 하더라도 원래인가 보다.
때가 ...
- 200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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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와 산이 공존하는 '남해 응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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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응봉산(해발472미터)
산이 있다.
올려다보는 것이 멋진 산이다.
산이 존재한다.
내려다보는 것이 멋...
- 200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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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양 제비봉-어즈버 인간에게 향연을 베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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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제비봉(해발 721미터)
하늘의 뜻이다.
자연에 순응하여야 하는 것이다.
자연의 뜻이다.
인간을 배려하여야 하는 것이다.
산의 뜻이다.
한없이 겸허하...
- 2009-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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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의 형세가 아름다운 청도 화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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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화악산(해발 931,5미터)
조화이다.
조용함이 만들었다.
평화이다.
다투지 않고 있음이다.
종일 설쳐대고서 곤하여 깨워도 다시 잠드는 어린애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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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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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청도 남산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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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남산(해발 870미터)
천년의 소나무...
잎이 푸르러 그 모습이 청연하다.
껍질이 두꺼워 그 속내가 심연이다.
소나무의 산 남산에 접어든다.
소나무가 나의 ...
- 2009-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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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공산(파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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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파계재-한티재)
백설의 부피를 가늠하여 본다.
팔공산의 헤아림을 가늠하여 본다.
차가움의 무게를 가늠하여 본다.
나무가 그 삼각점의 중심에 있다.
...
- 200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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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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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영봉-해발 1097미터)
몰아(沒我).
봄의 길목에 월악에 접어든다.
자신은 온데간데 없고,
산만이 ...
- 200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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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구례 오산(사성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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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오산(사성암)-해발 531미터
길을 걷는다.
깨우침이다.
돌길을 걷는다.
겸허함이다.
꽁무니를 감추며 굽이돈다.
사성암으로 오른다.
그 형체는 오...
- 200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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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출산-구름이듯 바람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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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월출산(해발 809.8미터)
구름이듯,
바람이듯,
구름은 수직의 하늘에 닿아,
하늘을 사무치고.
바람은 수평의 인간에 닿아,
사람을 사모하고,
하늘을 사무...
- 200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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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기축년 새해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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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기축년(己丑年) 새해인사
만년을 키운 원시림이다.
한낮에도 먹물처럼 깜깜하다.
태고의 시간이라 그렇다.
깜깜함이 향하는 곳은,
빛이 비추는 곳이다...
- 2009-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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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 주흘산-새해가 떠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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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흘산(주봉-1079미터)
색(色)으로 말한다.
봄의 산이 그렇다.
나무의 산이 또한 그렇다.
색으로 말하는...
- 2008-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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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장가계 "황룡동굴의 장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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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가계(원가계), 황룡동굴
아래가 방향이다.
물의 흐름이 그렇다.
흐름은 정지와는 반대개념이다.
...
- 200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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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산행기-그리이스 이미투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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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투스(Imitos)산(그리스 아테네, 해발 약 1600미터)
나는 인간이다.
그래서 뜨겁다.
나는 인간이다.
그래서 깨어난다.
나는 인간이다.
그래서 펼친다.
천둥이...
- 2008-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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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산행기-대만 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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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옥산(해발 3,952미터)
나는 인간이다.
그래서 배운다.
머리를 채우기 위함이다.
채워지면 곧 겸허하...
- 200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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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공산-사무침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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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은해사-기기암-능선재-중앙암)
사무침이 멈췄다.
위로도 막혔다.
아래로도 막혔다.
사무침이 활로를 잃었다.
사무침이 응고가 되었다.
사무침...
- 2008-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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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 보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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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보현산(해발 1126,4미터)
오솔길,
아스라한 오솔길이 계절을 징표하고 있다.
오솔길은 자연이다.
인공이 가미될 여지가 없다.
오솔길은 고향이다.
고향의 ...
- 200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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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룡포의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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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회룡포
가파르지 않는 산길을 길다.
가파른 산길은 험난하지만 짧다.
지름길을 만드느라 그런 것이다.
평지에 서면,
게으름을 피우기 십상이다.
그...
- 200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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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 용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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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충남 예산·홍성, 해발381미터)
쌓는다.
계곡에 접어 들면,
돌이 흔하니,
탑을 쌓는다.
쌓는 동안에는,
마음을 가눌 수가 있다.
가누는 마음이 정갈하...
- 2008-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