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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산 성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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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암산(해발 469,1미터)
때가 있다.
때는 의미가 된다.
때는 의미있는 모든 것을 점지한다.
장마가 그친다.
과정에는 관심이 없다.
결과에만 몰두하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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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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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송 주왕산(장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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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장군봉, 해발 685미터)
아프기 때문에,
부모의 사랑을 받는다.
어린 아이였을 때에는,
그렇게 부...
- 200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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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 삼도봉- 민주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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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봉(해발1177)-석기봉(1198)-민주지산(1242미터)
약속을 미루는 허가받은 핑계가 있다.
"일때문에 약속을 이...
- 200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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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종주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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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노고단-천왕봉 종주산행)
노고단에 비가
내린다.
기다림이었다.
어둠이 잦아든다.
어둠이 기다...
- 200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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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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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새벽산행)
경사가 완만한 산이 있고
경사가 가파른 산이 있다.
완만한 산에는 초동의 편안한 뒹굴던 추억이 묻어난다.,
가파른 산에는 나뭇꾼의 전설...
- 200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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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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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꽃
산이 앞서거니,
봄이 앞서거니,
시간이 그렇다.
산은 그 거대한 몸체로 봄을 알리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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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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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천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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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해발 1915미터)
도무지 입을 열지 않는다.
묵상하는 근엄한 얼굴이다.
먼 발치에 까지도 보내는 인자함이 있다.
누구도 편들지 않는 절대적 평등...
- 200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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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 토곡산에 낙동강 7백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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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토곡산(해발 855미터)
무슨 사연일까.
산이 그리도 높은 것은,
무슨 내막일까.
산이 그리도 푸른 것...
- 200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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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 청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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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해발 870미터)
산에는 본래가 있다.
산에는 닮음이 있다.
산에는 경이로움이 있다.
그 경이로움 때문에 절망한다.
청량산에서 이 모든 것을 만난다.
산...
- 200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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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을 닮고 싶은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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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활동의 계절이다.
시간이 겨울을 밀어낸 것이다.
계절은 그 어느 때라 하더라도 원래인가 보다.
때가 ...
- 200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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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와 산이 공존하는 '남해 응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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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응봉산(해발472미터)
산이 있다.
올려다보는 것이 멋진 산이다.
산이 존재한다.
내려다보는 것이 멋...
- 200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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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양 제비봉-어즈버 인간에게 향연을 베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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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제비봉(해발 721미터)
하늘의 뜻이다.
자연에 순응하여야 하는 것이다.
자연의 뜻이다.
인간을 배려하여야 하는 것이다.
산의 뜻이다.
한없이 겸허하...
- 2009-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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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의 형세가 아름다운 청도 화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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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화악산(해발 931,5미터)
조화이다.
조용함이 만들었다.
평화이다.
다투지 않고 있음이다.
종일 설쳐대고서 곤하여 깨워도 다시 잠드는 어린애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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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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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청도 남산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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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남산(해발 870미터)
천년의 소나무...
잎이 푸르러 그 모습이 청연하다.
껍질이 두꺼워 그 속내가 심연이다.
소나무의 산 남산에 접어든다.
소나무가 나의 ...
- 2009-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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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공산(파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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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파계재-한티재)
백설의 부피를 가늠하여 본다.
팔공산의 헤아림을 가늠하여 본다.
차가움의 무게를 가늠하여 본다.
나무가 그 삼각점의 중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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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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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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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영봉-해발 1097미터)
몰아(沒我).
봄의 길목에 월악에 접어든다.
자신은 온데간데 없고,
산만이 ...
- 200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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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출산-구름이듯 바람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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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월출산(해발 809.8미터)
구름이듯,
바람이듯,
구름은 수직의 하늘에 닿아,
하늘을 사무치고.
바람은 수평의 인간에 닿아,
사람을 사모하고,
하늘을 사무...
- 200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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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기축년 새해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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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기축년(己丑年) 새해인사
만년을 키운 원시림이다.
한낮에도 먹물처럼 깜깜하다.
태고의 시간이라 그렇다.
깜깜함이 향하는 곳은,
빛이 비추는 곳이다...
- 2009-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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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 주흘산-새해가 떠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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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흘산(주봉-1079미터)
색(色)으로 말한다.
봄의 산이 그렇다.
나무의 산이 또한 그렇다.
색으로 말하는...
- 2008-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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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산행기-그리이스 이미투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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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투스(Imitos)산(그리스 아테네, 해발 약 1600미터)
나는 인간이다.
그래서 뜨겁다.
나는 인간이다.
그래서 깨어난다.
나는 인간이다.
그래서 펼친다.
천둥이...
- 2008-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