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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1-08 12: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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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앞서 그는 지난해 체벌 전면금지를 전격 실시했고 새해 초부터 초·중·고교의 두발·복장 자율화 실시를 시사했다.

또 지난 4일엔 특성화고교를 중심으로 노동인권 교육을 하겠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보수단체 일각에선 이러한 곽 교육감의 대안도 없는 '체벌금지' 실시와 '학생인권조례', '복장·두발 자유화' 추진 등으로 최근 학교 현장이 혼란에 휩싸여 있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한 보수단체 관계자는 7일 "곽 교육감은 취임 당시 '모두의 교육감이 되겠다'고 약속했으나 취임 6개월이 지난 지금 이를 믿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백년지 대계인 교육정책을 외눈박이처럼 한면만 보고 있는 곽 교육감은 교육감이 아니라 중·고교 학생회장 같다"고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장석웅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신임 위원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체벌 전면금지를 전격적으로 시행해 교사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덧붙여 "'오장풍' 교사 파문 직후 곽 교육감이 교사들에게 대비할 기간도 주지 않고 체벌금지를 도입하는 바람에 교권 침해 사례가 발생해 우려하고 있다"고도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

또한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에 저항했지만 반대 이미지만 고착되고 국민들 설득하지 못해 지지를 잃었다"며 "투쟁중심에서 교육정책 제시 중심으로 조직구조를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의 이와 같은 발언은 전교조 조차 취임후 6개월여 동안 친 전교조 정책을 펼쳐온 곽 교육감의 행보에 문제가 있음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김대은 수석부대변인은 6일 논평에서 "현실을 무시한 이념 편향적 정책으로 교육 현장의 붕괴가 얼마나 심각하면 같은 이념 노선이라는 전교조위원장조차 곽 교육감의 행태를 비난하겠는가"라고 꼬집었다.

따라서 그가 6·2지방선거에서 전교조의 절대지지에 힘입어 당선된 점을 볼때 향후 그의 편향적 정책행보에 상당한 제동이 걸릴 것을 예상케 한다.

한편,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전교조는 좌파교육감과 밀월을 끝내고 비판·견제역할을 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급진적이고 과격한 활동방식에서 벗어나겠다는 전교조의 '노전대전환' 의지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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