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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7-22 12: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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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강원 고성군 명호리 관동팔경 8백리(1구간)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걸으며 신선한 해산물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도보여행 명소가 생겼다.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동․서․남해안을 걸어서 돌아볼 수 있는 52개소의 아름다운 해안길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안길 선정을 위해 국토부는 지난 3월부터 11개 시․도 36개 시․군․구에서 추천한 168개 노선을 대상으로 도보성, 안전성, 접근성, 경관성 등을 심의하고, 여행작가, 여행전문기자 등의 현지답사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지역별로 선정된 노선을 보면, 전국에서 가장 긴 해안선(6,419km/전국의 50%)을 보유하고 있는 전남지역 12개소(128.6km)를 비롯, 제주 9개소(90.9km), 강원 9개소(91.6km), 경남 5개소(34.3km), 경북 4개소(40.6km), 부산 4개소(33.6km), 경기 3개소(21.9km), 인천 2개소(18.4km), 울산 2개소(7.6km), 충남 1개소(19.6km), 전북 1개소(18km)가 최종 결정됐다.

특히, 오는 30일부터 진행되는 '2010 관동별곡 8백리 문화축전-7개 도시 걷기 투어'의 개최지인 경북 울진과 강원 고성의 경우, 각각 관동팔경길과 화진포를 포함한 관동별곡 팔백리길 전 구간이 선정돼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해안도보여행길의 이름으로 ‘해안누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해안’과 마음껏 맛보다, 즐기다는 의미의 순우리말 ‘누리’를 합쳐 ‘아름다운 해안을 다 누리면서 걸을 수 있는 길’이란 뜻으로 이같이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해안누리길 선정사업은 해안지역의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도보 여행길을 제시한 점이 주목된다.

국토부는 이번 여행명소 선정과 관련, 인위적으로 걷기 길을 조성하는 대신에 자연적으로 형성돼 있거나 이미 개발된 바닷가 숲길, 산책길, 마을길 중 걷기 편하고 주변경관이 우수하며 해양문화․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내 널리 알리는데 주안점을 뒀다.

국토부는 선정된 52개 해안누리길에 대해 난이도, 주변 관광지, 맛집, 숙박지와 같은 코스정보를 수록한 홍보책자를 8월 중 발간할 계획이며, 지역축제와 병행한 걷기행사 개최와 노선별 스토리 발굴을 통한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앞으로 ‘해안누리길’ 로고를 제작하고 답사 인증제도를 마련할 것”이라며, “지자체와 함께 관광패턴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등 선정된 노선을 계속 관리하고 새로운 노선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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