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세종시, 지방선거결과에 좌우되면 안돼"
- "전국적으로 수정 찬성 높고 충청권도 40% 육박"
정운찬 국무총리는 세종시 문제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거듭 확인했다.
정운찬 총리는 14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 출석 "세종시(원안)은 일시적 선거결과나 당리당략에 의해 추진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 같이 밝히며 "6.2지방선거가 끝나고 일부 언론사에서 여론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는 수정 찬성이 높고 충청권도 40%에 육박했다."고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와 함께 "세종시 원안은 수도이전이 아닌 중앙행정부처를 분할 이전하는 것으로 사실상 수도분할이다."며 "세계 어느 나라도 수도를 분할한 경우가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세종시 원안의 잘못을 알고도 방치하는 것은 더 큰 잘못"이라며 "국가 경쟁력 확보 및 미래를 위해 (수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만큼 회기 내에 처리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이날 특히 안형환 의원의 '정부가 세종시 수정을 너무 서둘러 추진한 느낌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렇지 않다. 이미 7년 이상 된 문제이다."며 "충청 지역에 사시는 분들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세종시 문제가 빨리 해결되지 않으면 입주 예정 기업들이 투자를 포기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