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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5-19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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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를 보름 앞둔 18일 현재, 세종시 문제가 선거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충남도지사 선거 여론조사 결과, 세종시 원안 입장인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와 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 후보는 힘을 못쓰는 분위기다. 당내 주류가 세종시 수정쪽인 한나라당 후보들이 충청권 전역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

이처럼 세종시 문제가 여전히 정치적 문제로 이리저리 떠다니는 것에 대해 박세일 한반도 선진화 재단 이사장은 "지방선거는 지역대표를 뽑는 건데 세종시 문제와 같은 중앙 정치 이슈 때문에 (유권자들이 좌우된다면) 그 건 옳지않다."고 지적했다.

박세일 이사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같이 비판하면서 "세종시 문제는 국가경영 차원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정파적 이해관계에 따라 정치인이 언동하고 있고 이에 유권자가 휩쓸리는 게 문제"라고 밝혔다.

박세일 이사장은 2005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세종시법)이 국회를 통과한 데 반발, 국회의원(한나라당 비례대표)직을 던졌다. 금배지를 던지면서까지 자신의 소신을 지킨 만큼 박 이사장의 진정성은 돋보일 수밖에 없다.

박 이사장은 세종시 문제의 핵심을 "나라를 망치는 포퓰리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의 선동에 일부 국민들도 현혹됐다. 정치인들이 표만 생각하지 국익을 생각하는가?"하고 개탄했다.

그는 특히 "세종시 원안보다 수정안이 훨씬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충청민들 상당수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치인들이 선동해서 국민들 일부가 따른다."고 답답해 했다.

박 이사장은 이날 전화 통화 내내 "세종시 문제는 정치적 문제가 아니다."고 수차례 역설했다.

이런 박 이사장은 김무성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가 지난 번에 제안한 '감사원 등 독립기관 일부만을 세종시에 보내는 절충안'에 대해 "그렇게 장사하는 게 아니다. 장사가 아니다. 국가 운영을 가격 깍듯이 해서는 안된다."고 일축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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