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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3-03 17:17:25
  • 수정 2022-03-04 09: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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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안 단일화 합의, 안철수 후보의 정치적 계산내역은.


오늘 윤,안의 단일화 합의는 이미 역사가 되었지만, 그 역사의 진실이 곧 맨낮을 드러낼 것이다. 



오늘 오전 8시 국회 기자회견장,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이 두 후보는 조건 없는 가치연대를 앞세워 더 나은 정권교체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단일화 선언을 했다. 이 공동선언에 따라 안철수 후보는 이 날 중앙선관위에 후보 사퇴서를 제출했다.

 

 제20대 대선 부재자 투표가 시작되는 전날인 이날(3.3.) 오전 8시 윤,안 두 후보는 국회기자회견장에 함께 서서 공동선언문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이 공동선언문에서 두 후보는 “저희 두 사람이 함께 만들고자 하는 정부는 미래지향적이며 개혁적인 국민통합정부"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두 후보의 견해는 종래 충돌로 막을 내릴 것이다. 안철수 후보는 측은 국무총리직 보임, 일정비율의 조각권 요구, 기타 각 공사 사장 임명 내지는 임면권 상당수 요구, 더 나아가 오는 6월에 있을 지방의원 선거에서의 공천권 확보, 국회의원 공천권 확보 등을 요구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동선언문에서 두 후보는 ”국민통합정부의 키워드로 미래·개혁·실용·방역·통합을 제시하며 이념 과잉과 진영논리를 극복하고, 시장 친화적인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바이러스 펜데믹에 대응하기 위하여 ”정치방역이 아닌 과학방역, 분열이 아닌 통합을 지향하겠다.“고도 했다. 

 

이들은 또 "국민통합정부는 대통령이 혼자서 국정을 운영하는 정부가 아닐 것"이라며 "인수위원회와 공동정부 구성까지 함께 협의하며 역사와 국민 뜻에 부응하겠다"고도 했다. 

 

안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윤 후보는 "안 후보의 뜻을 받아 반드시 승리해 함께 성공적인 국민통합정부를 반드시 만들고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이들은 "이번 단일화는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단일화"라며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고 그 위에 공정과 상식, 과학기술중심국가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 후보는 대선 뒤 즉시 합당도 추진키로 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을 더 실용적인, 중도적 정당으로 만드는 데 공헌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그래야 더 많은 지지층을 확보하는 대중정당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의 우열관계를 고려할 때, 당대 당 통합과정에 큰 분란이 일 것만은 분명하다.

 

어찌됐던 안 후보는 독자 완주 의사를 천명했던 것에서 입장을 바꾸게 된 배경에 대해 "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제 몸을 던져가며 우리나라를 좀 더 좋은 대한민국으로 바꾸고자 정권교체에 몸을 바친 사람"이라며 "개인적인 어떤 손해가 나더라도 그 대의를 따르는 게 맞다.”는 점을 부연했다. 

 

안 후보는 대선 뒤 입각 여부에 대해선 “어떤 역할이 국민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일인지, 우리나라가 한 단계 앞서 나갈 수 있는 일인지에 대해 좀 더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그동안 여의도 정가에 떠돌던 소문에 의하면,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어 신정부를 꾸릴 때 안철수 후보는 책임총리로서 국무총리에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가 대의명분으로 내세운 모든 것들은 모두다 허울이고, 바로 당과 자신의 향후 정치적 입지를 고려한 선택이 바로 오늘 있었던 윤, 안 단일화 합의, 곧 안철수 후보의 계산내역으로 보인다. 오늘 윤,안의 단일화 합의는 이미 역사가 되었지만, 그 역사의 진실이 곧 맨낮을 드러낼 것이다. 

2022.3.3.


[덧붙이는 글]
사진출처/윤석열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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