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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2-05 13:39:50
  • 수정 2022-02-08 22: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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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선, 국민은 과연 어떤 기준으로 후보를 선택할까.


후보의 자질 곧 능력과 도덕성 중 어떤 점이 유권자 선택의 기준일까.

 

 제20대 대선의 날을 불과 한 달여 앞둔 지금 6인의 후보 중 누군가 한 명을 선택해야 하는 유권자로서 국민이 혼돈의 도가니 속에 있다. 설날 연휴 이후 발표되는 여론 조사 결과보다는 내 주변인들의 각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가 통일되지 않고 분분한 점이 그 점을 말한다.


 세대별로 대선주자를 바라보는 시선에 차이가 있지만 같은 세대 내에서도 어떤 관점으로 후보를 평가하고 바라보는가에 따라 지지 의사가 달라지고 있다.

 

 우리 집만 하여도 나는 60대, 아내는 아직 50대, 아들은 30대, 그리고 딸이 있다.


 매번 투표 때마다 아내가 내게 하는 말이 있다.

 

 “당신, 아들과 딸에게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라고 말하지 마라.” 아내가 내게 그 같은 말을 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내가 소위 T.K.지역 출신으로 항시 보수진영 쪽 후보에게 투표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아내의 그 판단은 틀렸다. 내가 T.K. 지역에서 출생했다는 이유로 보수진영 쪽에 투표를 하던 3김 시대를 내가 이미 건넜기 때문이다.

 

 물론 그 잔영이 아직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나의 잘못된 투표권 행사가 내 삶뿐만 아니라 타인의 삶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나를 포함한 많은 국민이 이미 자각을 한 까닭이다.

 

 특히 근년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는 우리의 국민 의식을 한 계단 더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바로 내가 그 예방주사를 맞지 않음으로써 혹은 내가 마스크를 쓰지 않음으로써 나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타인을 감염시키는 매개체가 될 수도 있다는 의식을 갖는다는 점이다.


 이런 국민 의식이 이번 대선에서도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그동안 국민의 투표 성향이 지역감정이나 진영논리 등 연고주의 등에 매여있었지만,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유권자들이 그런 투표 성향에서 벗어나리라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최근의 여론 조사 결과나 이후 진행되는 여론 조사 결과와 대선 당일 투표 결과와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점을 예측할 수 있다. 이제 유권자로서 국민은 어느 후보를 선출하는가에 따라 자신의 삶은 말할 것도 없고, 내 이웃이나 내 이웃이 아니어도 이 땅의 국민 모두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자각하고 있는 까닭이다.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로서 국민은 각 후보에 대한 분명하고도 냉철한 평가를 통해 최종 자신의 투표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다. 바로 각 후보의 도덕적 흠결과 함께 후보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점수를 매긴 후 그 점수가 높은 후보를 제20 대통령으로 선출할 것이다.


 각 후보를 평가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도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그 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 또한 국민 대부분이 갖추고 있는 탓도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제20대 대선에서 국민은 과연 어느 후보를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까. 우리는 무능한 대통령이 국가와 국민에게 어떤 손해를 끼치는지를 보았고, 또 도덕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능력을 기준으로 선출한 대통령의 폐해 또한 경험했다.


 그렇다면, 이번 대선에서 우리는 도덕적 흠결이 없으면서도 능력도 갖춘 탁월함의 소유자를 대통령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김, 심, 이, 안, 윤, 허 후보 중 어느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해야 할까. 최선이 없는 경우 차선 내지는 차악을 손출할 수밖에 없다.

 

 이번 대선에서 행할 당신의 투표권 행사가 당신의 삶과 함께 타인인 나의 삶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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