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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2-24 11:37:48
  • 수정 2021-03-01 18: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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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가상자산(들)은 시장가치만 있을 뿐 그 내재가치가 없다.



 모든 경제재 곧 유가증권 등 금융자산이나 재화(상품)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경우에도 그 가치(가격)를 결정하는 것 또한 ‘수요와 공급의 크기’이다. 다만, 일반재화의 경우 공급의 탄력성이 매우 큰 반면에 가상자산의 경우 공급의 탄력성이 '0'에 수렴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자산이나 재화와는 달리 현재 가상자산들의 가격(가치)는 수요의 크기가 결정하게 되는데, 가상자산의 경우 이 수요가 조장된 측면 곧 ‘조장된 수요’에 의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사실 가장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말할 것도 없고 거의 모든 가상자산들은 ‘그 가치’가 수요의 크기에 따라 들쭉날쭉 해진다. 따라서 이 수요가 사라지는 날 가상자산들의 가치 또한 ‘0’이 되고 만다. 다른 자산이나 재화들과 달리 가상자산의 내재가치가 '0'이기 때문이다.


 한편 ‘내재가치’란 주식시장 등에서 쓰이는 용어지만 그 의미는 특정재화나 주식 등 자산이 지닌 ‘본질적 가치’를 말한다. 이에 비해 시장가치란 내재가치 곧 본질적 가치에 소비자 혹은 수요자(투자자)의 기대심리가 더해진 것이다. 


자산시장 특히 주식시장이나 주택시장에서 버블이 일어나 터져버리는 것 곧 그 가치가 크게 붕괴되는 것도 이 내재가치와 시장가치의 차이 때문에 발생한다고 본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2021.2. 현재 형성되고 있는 비트코인 등 일부 가상자산의 각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특정세력의 조장에 의해 형성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내재가치가 전혀 없는 가상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소위 비트코인 한 개로 수천만 원 하는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한 대를 살 수 있다는 것은 가상의 현실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경영하는 테슬라의 전기자동차를 비트코인으로 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을 하기도 했다. 이 때, 이 비트코인은 테슬라 전기자동차와 교황할 수 있는 상품권의 역할을 할 뿐이다.


 아무튼 가상자산들은 실제에 잇어서 특정 백화점에서 발행한 상품권보다도 못한 것이다. 해당상품권은 해당 백화점 내 모든 상품과 교환할 수 있는 화폐의 교환기능 중 교환기능을 보장하고 있다. 이에 비해 가상자산들은 화폐적 기능을 전혀 가지고 있질 않다.


 그런데도 그 수요를 유인하기 위해서 특정금융세력이 특정지역의 특정상점에서 특정상품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법으로 가상자산의 화폐기능을 조장하고 있을 개연성이 크다. 


 이렇게 조장된 가치를 믿고 가상자산을 마치 법정화폐처럼 여겨 법정화폐 또는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전기자동차를 비트코인으로 살 수도 있다고 하여 마치 가상자산이 실물과 연동된다고 믿는 것은 그야말로 바보짓이다. 


가상자산의 가치는 수요자의 크기에 의해 결정되는 시장 가치라는 점에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 이는 그 수요가 어느 순간 사라질 수 있으며, 이 수요가 사라지는 그 순간 가상자산의 가치 또한 없어지고 마는 것이다.


 그 점을 잘 보여주는 예가 17세기 네들란드에서 일어났던 '튤립파동(Tulip Mania)'이다. 당시 터키원산의 튤립이 네들란드로 수입되면서 1630년대 중반 튤립 한 뿌리의 가격이 8만 7,000유로(한화 1억6천만 원)까지 치솟았다가 1년여 만에 그 수요가 아예 사라져버렸다. 


그러자 튤립의 가치는 내재가치 수준으로 떨어져버렸고, 이 때문에 튤립에 투자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파산에 내몰렸다. 이 파동이 거대한 사회변혁을 초래했고, 유럽지역의 패권 곧 세계의 패권을 네들란드에서 영국으로 넘기는 역할 까지 하였다.


 비트코인 등 최근 그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가상자산들의 운명 또한 17세기 네들란드에서 일어났던 튤립 파동과 다를 것이 없다. 이 버블이 터지면서 세계주요국의 기관투자가들 중 상당수를 땅 속에 묻게 될 것이다. 


사실 2021.2.현재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들이 가상화폐 혹은 암호화폐라는 명칭 때문에 이후 마치 현존하는 법정화폐를 대신할 것으로 믿는 바람에 그 시장가치가 크게 부풀려지고 있는 것일 뿐 그 내재가치는 사실상 ‘0’이다. 


실재로도 이들 가상자산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심리가 좌절되는 순간 그것에 대한 수요가 사라지며 그 가치 또한 ‘0’으로 추락하고 만다.


 그 날이 그리 멀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 나는. / 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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