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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4-04 11: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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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성 연세대학교 직업평론가
우리나라 야구 대표팀이 WBC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한다. 우승을 하고도 남을 그런 능력을 갖고 준우승을 했으니 아쉬울밖에.

하지만 지금부터가 문제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기자 투표에서 준우승을 한 선수중에서 한국팀의4명, 일본팀의 3명이 가장 잘하는 선수로 선정된 것은 더 축하해야 할일이 아닌가 싶다.

우리선수 개인기량이일본선수보다 앞선 선수가 포지션 별 선정 결과에서는 한선수가 더 많다는 점에서 말이다. 추신수 선수는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홈런을 하나 치고, 이치로는 10회연장에서 2루타를 치는 수훈을 올린다.

이들은 미국의 메이저 리그에 진출하여 경기를 하는 메이저 리그선수 답게 결정적인 순간에 한방을 날린 것이다. 그렇게보면 결과론이기는 하지만 한국이나 일본이나 큰물에 가서 경기를 하면서 야구를 배우는 그들이 월드 베이스볼 경기에서 한몫을 하는 쾌거를 올린 것은 그냥 지나칠 일은 아니다.

박찬호, 김병연은 이미 메이저 리그에서 일정한 성적을 올리는 중이다. 일본 선수들은공수 양면에서 한국 보다는 많은 선수들이 미국 레이저 리그에 진출하여 자기의 야구능력을 함양함은 물론, 직업적으로 성공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일본이 우승하게 한 데 기여한 이치로는 250억원 이상의 연봉을 혼자 받는 미국 메이저 리거로서 , 그는 이번 월드 베이스볼에 참가한 한국의 모든 선수들이 받는 연봉인78억보다 혼자서 세배 이상의 외화를 벌어들이는 중이다. 야구가 현대 사회에서 상업 자본과 결합되면서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역시 스포츠가 흥행에 성공하고 발전하려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이 유입 되야 한다.

자본이 유입되면 선수들은 야구 시장 직업 환경상 더 많은 연봉을 올리기 위해서 자기 기록을 높이기 위한 훈련에 집중을 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미국의 야구 시장은 메이저 리그에서의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한 경쟁을 매년 하면서 덩달아 연봉도 상승하고 있다. 지금은 미국이경기가 불황이지만 언젠가는 경기가 회복 되면 더 많은 자본이 미국의야구 직업시장에 투자 되는 시기가 올 것이다.

마틴 레이먼드는 그의 저서‘미래의소비자들’에서
“ 미래는 현재에도 있다. 단지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라고 한다. 그렇다 .한국의야구의 미래는 지금의 상황으로 볼때 발전 가능성이 아주 높다. 하지만 메이저 리그 진출에 성공한 한국 야구 선수는 아직 소수다. 국제 야구 선수 에이전트가 부족한 탓이다.

이번 준우승으로 세계 야구 시장에서는 한국 야구능력이 2위로 랭크되었다. 하기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야구팀이 우승을 한 경력이 있지 않은가.
우승은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어 가는 일 역시 아무 준비와 과정 없이 되는 일은 아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외국어능력과 야구 선수 시장, 국제 야구 선수의 명문 구단으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도울 국제 야구 선수에이전트 자격증제도를 만들자. 그리고 국제야구 선수에이전트들이 활동할 찬스를 제도적으로 지원하자. 그래서 제2의 한국형 이치로, 제2의 박찬호, 추신수를 키우자는 말이다.

국내리그에서도 야구 선수들을 키워야 하지만자본이 많이 유입되는 미국 메이저 리그에서직업인으로서 야구를 하게 하자.

하여, 이들 국제야구 선수 에이전트자격소지자들이 야구 선수를 레드삭스, LA 다저스팀등 에 진출 시키는 일에 전력을 하게 하자. 그러면 국내외 한국인의 일자리도 늘고, 한국의야구 선수들이 미국 메이저리그에 보다 많이 진출하여 다음의올림픽, 다음의 월드베이스볼에서의 우승을 할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정책을 가져가면 한국인중에서 높은 연봉을 받는 야구선수들이 증가하여, 이제 장차 야구를 직업으로 삼고자 하는 청소년들이 보다 많이 배출될 수도 있을 것이다.

중학교 시절, 부친의 반대로 고민하던 일본의 이치로는 그 모든 것을 이기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 세계적인 선수로 높은연봉을 아시아선수로서는 최고의 연봉을 받는 그런 선수로 상장한 것이 아닌가. 이는 자본의 유입이 보다 활발한 미국 메이저 리그에서 그가 전문 직업으로서 야구 선수를 영위한 결과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를 미국에 진출시키는데 기여한 일본의야구 스포츠 에이전트의 숨은 공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김태균, 봉중근, 이용규, 이범호, 이대호 , 윤석민, 김현수,이진영등 .이들을 미국메이저 리거가 되게하는데 이들 국제 야구 스포츠 에이전트들이 일할 기회를 국가적으로 이참에 만들어 주자. 국내에서 돔 야구 구장을 만들어 주는 일 못지 않게 국제 야구 선수에이전트 자격증제도는 필요하다.
(nnguk@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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