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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9-30 21: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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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은 30일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북한이 문호를 열면 이는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길목이 열린다는 것을 뜻한다. 중국을 포함해 한반도와 동북아에 다양한 교역과 투자가 이루어지고, 물류와 인적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라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공고히 하고, 북한의 개혁개방을 이끌어 내는 일은 한중 양국의 국익에 매우 부합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문희상국회의장,중화인민공화국 창립70주년 기념 경축리셉션 축사

문 의장은 이날 저녁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주년 기념 경축 리셉션’에 참석해 “중국은 그동안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4자회담과 북핵 관련 6자회담을 비롯한 논의구조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특히 중국이 북한과 수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전략적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또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북미협상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지만 조만간 실무협상 개최를 통해 본궤도를 찾아가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1992년 수교 이후 27년간 한중관계는 상전벽해(桑田碧海)와 같은 발전을 이뤄왔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다양한 민간 교류가 다원화되면서, 양국 국민이 정서적으로도 밀접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인간관계의 연장이 곧 국제관계라고 할 수 있는 만큼 한중 양국은 상호존중의 바탕아래 미래를 향해함께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문희상국회의장,중화인민공화국 창립70주년 기념 경축리셉션 참석 기념사진

문 의장은 이어 “의회 외교에 있어서도 중국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지난 5월 국회의장 중국순방을 계기로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왕치산 부주석을 만났고, 바로 지난주에도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에서 리잔수 위원장을 다시 만나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올해 대한민국은 3.1 독립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한해를 보내고 있다. 중국도 5.4운동 100주년에 이어 내일 건국 70주년 국경절을 맞이한다”면서 “중국은 과거 대한민국 임시정부 활동을 상해와 북경 등 여러 도시에서 지원하고 보호해주었다. 동병상련(同病相憐)의 마음이었다고 생각한다. 한국민은 이에 대해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문 의장은 “중국에는 ‘길이 멀어야 말의 힘을 알 수 있고, 시간이 오래 지나야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路遙知馬力日久見人心)’는 말이 있다고 한다. 한국과 중국이 오랜 친구처럼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마음이 통하는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며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마음으로 양국 우호협력을 강화해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이 주최한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주년 기념 경축 리셉션’에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종걸·송영길·김경진·박정 의원과 이시종 충북지사,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추궈홍 주한중국 대사 내외, 김용덕 한중교류협회장 등 한중 관계에 기여한 정재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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