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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웅 칼럼] 공산주의 자들의 협상 전술은 담담타타( 談談打打) - 상대를 기만하려는 술책이 담담타타의 행태다 - 북은 1970년대초 남북대화가 한창 일때도 남침용 지하 땅굴을 팠다.
  • 기사등록 2018-10-29 01:32:30
  • 수정 2018-11-05 23: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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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팔웅 논설실장


공산당의 담담타타 전술


북한의 비핵화를 놓고 남,,,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다.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2018612일 싱가폴에서 북한의 김정은과 제1차 미 북 정상회담을 갖고 가시적인 성과 없이 상견례로 1차 회담을 마무리했다.


세계의 이목은 제2차 미 북 정상회담이 언제 또 열릴 것인가에 주목했다. 폼페이오 미국무장관이 북한을 드나들면서 미 북정상회담의 개최시기와 장소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의 회담이 금년 내에 개최될 것으로 거의 가닥이 잡혀가는 듯 했는데 내년 2월에 미 북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볼튼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밝혔다.


물론 한 두차례 만남에서 성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인들에게는 북한의 비핵화가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김정은이 과연 세계인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가의 여부다.


우리는 공산주의자들의 협상전략을 익히 보아온 터라 쉽게 믿음이 가지 않는 게 사실이다. 협상에 임하는 공산주의자들은 담담타타(談談打打) 전술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는 협상을 진행하면서도 뒤에서는 또 다른 기만 술책을 꾸미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1970년대초 남북대화가 한창 진행되고 있을 때 지하에서는 남침용 땅굴을 파왔다는 과거사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공산당이 불리할 때는 대화를 통해 위기를 벗어나고 유리하면 상대를 거침없이 공격하는 기만 전술전략이 공산주의자들의 협상전략이다. 이기기 위해서 철저하게 상대를 기만하려는 술책이 담담타타의 행태다.


한마디로 공산주의자들의 전략전술은 약자에 대한 강자 정복형이기 때문에 고도의 기만술책과 간계를 동반하는 것이다. 미 북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이러한 술책이나 기만전술이 표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 해서는 안된다.


미 북 정상회담이 늦춰지는 것도 북한의 지연 전략전술인지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정상회담 개최 시기를 늦추어 시간을 끌고 그 기간 동안 뒤에서는 핵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는지를 예의 감시해야 하고 빈틈을 보여서는 않된다.

담담타타 전략전술은 1919년 공산주의 인터내셔날(코민테른 comintern)창립 이래 세계의 공산주의자들이 자주 써먹었던 통일전선전술이다.


중국의 마오쩌둥(毛澤東)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정치협상회의를 하면서 인민의 눈과 귀를 교묘히 가리고 장제스(蔣介石)정부와의 내전에 전략적 중점을 두고 담담타타 전략전술로 중국을 공산화하는데 일조 했다.


내년 2월로 예정된 미 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김정은이 초강대국 미국을 상대로 비핵화 문제를 놓고 힘겨운 샅바 싸움으로 초긴장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만은 김정은이 기만술수를 동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보지만 과연 그렇게 될 수 있을가?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이지만 트럼프대통령의 참모들이 더 한층 공산주의자들의 협상전략을 깊이 연구하고 대응 전략도 실효성 있고 비핵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만 될 것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지금과 같은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해서 온 세계가 김정은을 다시 보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충고하고 싶다.


: 이팔웅 논설위원 2018.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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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뉴스 보도기획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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