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유성엽의원, 유류세 인하 도움 안돼 - 유류세 인하, 실제 가격인하 효과 전혀 없어 - 정부가 1년간 유류세 10% 인하시, 2조원 세수 낭비할 가능성 높아 - 유류세는 높은 휘발유 가격의 원흉으로 지목
  • 기사등록 2018-10-20 08:55:51
기사수정


[국회뉴스=박현진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유성엽(정읍·고창) 의원은 기재부와 한국석유공사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08년에 실시했던 유류세 인하가 국내 휘발유 가격인하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작년 한해에만 28조원의 세수를 확보한 유류세는  실제 올 2분기 기준으로  휘발유 1만원어치를 사면 5,630원을 세금으로 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현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는 이유가 유류세를 인하하면 휘발유 가격이 낮아져 소비 진작을 불러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유 의원이 지난 0810%의 유류세를 인하했던 사례를 조사해 보니 실제 휘발유 가격 인하효과는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08년 당시 MB정부는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유류세를 10% 인하하였다.


유류세 인하 전이었던 1~2월과 유류세 인하기간 10개월 동안의 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국내 휘발유 가격은 약 3%의 인상률을 보였다. 또한 동 기간 DUBAI 유를 기준으로 한 국제유가는 7.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휘발유 가격에서 국제유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대략 40% 전후임을 생각해보면, 국내 휘발유 가격은 정확히 국제유가 인상률을 반영하였을 뿐, 10%의 유류세 인하 분은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이다. 결국, 1.6조원의 세수만 낭비하고 국민 경제에는 실질적 도움이 안된 것으로 판명됐다.


유성엽 의원은 “08년 당시 유류세는 인하 하였으나 실제 휘발유 가격은 오히려 증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는데, 이번 조사를 통해 사실이었음이 드러났다”며, “결국 당시 유류세 10% 인하는 1.6조원의 세수만 날렸던 실패한 정책”이라며 “현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하여 경기를 진작시키려는 의도는 환영하지만, 2조원 가량의 세수가 부족해진다는 것을 감안해 실제 경기 부양효과가 있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라고 당부하였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orldnews.or.kr/news/view.php?idx=2152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