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총재 "여론 독과점 막는 장치해야"
- 민주당의 '무슨 사회적 합의 기구' 제안 비판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25일 '미디어 관련법' 논의를 위해 정당, 학계,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하자는 민주당의 제안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총재는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일할 생각은 하지 않고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의 의견을 따른다면 (국민이) 국회의원은 왜 뽑았으며, 국회는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 총재는 이날 미디어법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협상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격돌을 피한다는 구실로 국회를 포기하는 일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승수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도 "신문. 방송 겸영은 추세로 본다. 다만 여론의 독과점과 다양성의 침해를 막기 위해 교차소유의 비율을 제한하는 장치를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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