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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2-24 12: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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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원 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수입업체를 중심으로 경영난이 가중 되고 있다.

또 통화옵션상품인 키코에 가입한 수출기업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 은행들은 외화 조달의 어려움이 커질 뿐만 아니라 거래기업의 수익성 하락에 따른 건전성 악화가 우려 되고 있다. 특히 고환율은 수입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이어져 물가를 압박하며 경제의 주름살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

금융계에 따르면 원 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달러당 1,259.5에서 지난23일 현재1,489.0원으로 18,2%급등했다. 같은 기간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95.72원에서 1,600.56원으로 14.7% 상승했다.

이처럼 환율이 오르면 수입업체나 외화 부채가 많은 기업의 수익성이 나빠진다. 우리 투자증권은 원 달러 환율이 100원상승하면 올해 순이익이 항공 운송업은 적자로 돌아서고 해상 운송업은 22% 정유업은16% 철강 금속 업 은10%가 각각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키코에 가입한 수출기업들이 환율급등으로 입은 손실액은 지난해 말 3조 2천억원에서 지난23일 현재 3조 5천억 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중소기업들은 지난해말현재 은행 엔화대출 165억 달러의 95.7%를 차지하고 있는데 대출금리가 1년 사이에 평균3.32%에서 6.06%로 올라 이자 상환에도 허덕이고 있다.

수출업체들은 환율상승으로 해외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지만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환율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고환율은 수입물가와 소비자물가상승을 유발하고 기업들이 해외에서 설비를 들여오는데 비용부담을 키워 투자를 미루게 하는 등 경제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환율이 10%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0.8% 포인트 상승 한다 이는 한은이 다음 달 추가 금리인하 검토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 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산정할 때 반영하는 위험자산인 외화 자산의 원화 환산액이 늘어나 BIS 비율 하락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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