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원 구성이 타결된 지 하루 지난 10일, 새누리당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첫 정책워크숍을 열고 총선참패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계파갈등을 청산하자고 입을 모았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우리 새누리당이 비록 2당이 되었지만 집권여당의 역할과 책무는 변함이 없다"고 운을 뗀 뒤, "(20대 국회는) 대화와 타협, 상생과 협치의 정치로,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 새누리당은 경제, 안보, 일자리 등 민생을 최우선에 놓고 열심히 일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고, 당이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거듭날 것을 주문하였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 계파문제는 정치박물관으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19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넘어 온 노동개혁과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에 대한 특강이 펼쳐졌다.
비박계 의원들이 당 혁신안을 강하게 밀어부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는 달리, 정책워크숍은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총선이후 잠행해온 비박과 친박의 좌장격인 김무성, 최경환 의원도 자리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