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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4-08 07: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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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립연극단, 제173회 정기공연 <안티고네> 포스터
포항시립예술단(단장 이재춘 포항시 부시장)은 오는 14일(목)부터 24(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포항시립연극단 제173회 정기공연 <안티고네>를 선보인다.

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극작가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인 <안티고네>는 포항시립연극단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고전극으로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관용과 용서, 배려와 조화라는 보편적인 진리를 일깨워 주고자 하는 한편 고전형식을 타파하는 실험적인 양식에 도전해 고전극의 또 다른 묘미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안티고네는 오이디푸스 왕의 딸이다. 아버지이자 왕인 오이디푸스가 스스로 눈을 찔러 실명한 채로 떠돌아 다니게 되고, 두 오빠 폴리네이케스와 에테오클레스가 왕권을 놓고 다투다 모두 죽는다. 그리하여 안티고네의 삼촌인 크레온이 왕이 된다. 크레온은 에테오클레스만 성대히 장례를 치러주고 폴리네이케스의 시체는 들에 그냥 버려두라는 포고를 내린다.

안티고네는 혈육의 정에 이끌려 크레온의 명령을 어기고 들에 버려진 폴리네이케스의 시체를 몰래 묻어준다. 이 사실을 안 크레온은 안티고네를 생매장형에 처한다. 안티고네를 연모하던 크레온 왕의 아들 하이몬도 안테고네를 따라 죽기로 결심하는데...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는 그리스 비극의 전형적인 구조를 택하고 있으며 그 어떤 극작품보다 정교한 플롯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작품은 군더더기가 전혀 없는 압축된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모든 내용이 안티고네의 큰오빠이며 크레온의 생질인 폴리네이케스의 매장이란 단일한 사건을 중심으로 빈틈없는 인과관계의 맥락 속에서 치밀하게 전개된다.

또한 독일의 저명한 철학자 헤겔은 이 작품은 가장 숭고하고 가장 완벽한 예술 작품 중의 하나이며 여주인공 안티고네는 “지상에 나타난 인물 중 가장 고결한 인물”이라고 극찬했다.

이번 <안티고네>공연의 각색과 연출은 현재 극단 프로젝트팀 ‘이틀’ 대표이자 동의대학교 연극영화과 전임교수인 김지용 교수가 맡아 한단계 높은 완성도로 시립연극단과 함께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지용 연출가는 부산연극제 연출상,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뮤지컬 , 외에도 <청춘정담>, <오레스테이아> 등 수많은 연극, 뮤지컬 작품에서 연출을 맡아 경력을 인정받은 유능한 연출가이다.

14일(목) 저녁 7시 첫 공연을 시작으로 24일(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 올려지며 공연시간은 평일 저녁 7시, 주말(토, 일) 오후 3시이고(18일 월요일 공연 없음), 중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입장료는 일반인은 1만원, 학생은 5천원, 20인 이상 단체 관람시 일반 7천원, 학생 3천원이다. 복지할인 대상자(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다자녀가정 등)는 3천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티켓은 티켓링크(1588-7890)에서 현재 예매중이며, 기타 문의는 포항시 문화예술과(270-548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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