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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2-07 21: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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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19.고려대 입학예정)가 2009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연아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시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6.83점을 기록, 쇼트프로그램 점수(72.24점)를 합쳐 총 189.07점으로 우승했다.

이는 자신의 첫 4대륙 대회 데뷔 무대에서 우승한 것은 물론,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72.24점) 기록까지 세운 것을 의미한다.

강열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김연아는 배경 음악 '세헤라자데'에 몸을 싣고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깔끔히 마무리했다.

이어 지금까지 유일하게 난조를 보였던 트리플 루프를 과감하게 시도했지만 착지에서 그만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김연아는 다시 냉정을 찾고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지만 첫 번째 트리플 러츠와 마지막 더블 루프가 다운그레이드 돼 3.22점에 머물렀다. 200점 돌파가 아쉽게 무너진 것이다.

김연아는 종합 1위를 알리는 방송이 정내에 퍼지자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양손으로 손을 흔들었다. 특히 영어로 인터뷰까지 했다.

김연아는 이날 "부상 때문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지 못했다. 올해는 건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다음 달 23~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2009 세계선수권대회도 노리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한편, 이번대회에서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23)가 183.91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쇼트프로그램에서 6위까지 밀렸던 아사다 마오(19.일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분발하면서 176.52점으로 3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이재건 기자jk007lee@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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