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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청 노사상생 파기ㆍ불공정거래 규탄 및 티브로드 케이블방송의 법인(SO) 통합 및 상장추진에 대한 기자회견 - 정치·시민사회언론단체들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촉구 
  • 기사등록 2015-08-11 0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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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0일(월) 오전 11시 국회정론관에서 국회의원 은수미와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 위원회. 83개 시민사회 단체 공동주최로 원·하청 노사상생 파기ㆍ불공정거래 규탄 및 티브로드 케이블방송의 법인(SO) 통합 및 상장추진에 대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 내용)

케이블방송 가입자 320만의 업계 2위인 태광그룹 티브로드 케이블방송은 작년 하반기부터 기업상장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4개 계열 방송법인에 대한 합병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법인 통합과 기업상장 과정에서 티브로드는 높은 가치를 받기위해 당기 순이익을 높이기 위한 드라이브를 강력하게 걸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티브로드의 당기 순이익을 높이기 위한 과정이 애꿎은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피해를 담보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티브로드가 조직개편과 산하 법인통합을 밀어붙이면서 한편 협력업체와의 공정거래와 비정규직 노사상생 약속 등을 파기하고 있는 것은 오로지 회사의 이익만을 앞세워 협력업체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구조조정 등 고용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결국, 기업의 극대화된 이익 확대를 위해 그동안 가입자와 최일선에서 일해오며 티브로드의 이익 창출을 위해 성실히 업무를 수행해 왔던 협력업체 노동자들을 쫒아내고 억압하는 불공정한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다.
 
2013년 티브로드의 당기 순이익은 900억 원대에서 2014년 1,068억 원으로 상승하여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동종업계의 다른 사업자인 씨앤앰의 당기 순이익 390억 원과 CJ 헬로비전의 당기 순이익 260억 원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다른 케이블방송 사업자들에 비해 높은 수준의 당기 순이익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티브로드는 협력업체 노동자들에 대한 일방적인 임금삭감과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악덕 기업의 슈퍼“갑”질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티브로드 케이블방송이 다른 케이블방송 사업자들에 비해 더 높은 당기 순이익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티브로드 케이블방송의 A/S와 설치를 담당했던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케이블방송 사업자들의 위기를 버텨온 유일한 생산성은 바로 A/S와 설치담당 협력업체 노동자들이었다. 티브로드의 계열사인 티브로드 한빛방송의 2014년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이 1,212억 원으로 티브로드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티브로드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 감소한 태광산업 전체의 영업이익 손실을 상쇄하는 역할을 했다.

협력업체의 A/S와 설치 노동자들은 유료방송 사업자와 가입자 사이의 매개 역할을 담당하는 티브로드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처럼 티브로드 케이블방송 가입자들을 직접 대면하며 회사를 대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협력업체 노동자들을 기업이익을 위해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티브로드 원청의 처사는 그동안 회사의 이익을 위해 노력한 협력업체 노동자들을 토사구팽 하는 꼴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이러한 티브로드의 반사회적이고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 행태는 부당한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이용자들에게 강요하는 등 무리한 영업으로 이어져 그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들인 가입자들에게 돌아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티브로드 원청의 반사회적인 기업행태가 고스란히 협력업체로 이어져 노동자들에게 불법적이고 부당한 임금삭감 및 구조조정, 4대보험료 미납 및 횡령, 다단계 도급기사 확대로 이어지는 등 티브로드 원하청 가리지 않고 반인권적이고 반사회적인 작태가 기업전반에 만연해 있다는 점이다.

이에 희망연대노동조합 케이블방송비정규직 티브로드 지부와 시민사회단체는 반사회적이고 반인권적인 (주)티브로드 원청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주)티브로드는 지금이라도 상생협약을 준수하고 원하청 노동자들의 상생을 위해 즉각 나서야 한다.
하나. (주)티브로드는 다단계 하도급 구조 근절 약속을 즉각 이행하여 무분별한 협력업체들의 반인권적인 다단계 하도급 확대 및 무책임한 중간착취 및 노동조합 탄압 행태에 대하여 원청으로서 책임을 지고 강력한 제재와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
하나. (주)티브로드는 고객서비스의 질 개선과 지역 케이블방송으로서 공익성 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은 채 협력업체들의 중간착취 및 노조탄압을 방관한 채 탐욕스러운 이익만을 추구하며 반사회적인 기업상장을 계속 추진한다면 320만 티브로드 가입자들을 대표하여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은 티브로드의 합병 및 기업상장을 반대하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하는 바이다.

월드뉴스 기자 정 기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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