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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1-26 00: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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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니스트 정기보
[수필] 한국 이제는 달라져야 만 했다.

하늘도 땅도 사회도 그리고 역사도 모두다 세월 이였다.
그 세월 속에는 책임을 져야 할 사람 우리가 있다.

부모 슬하에서 잘아나서 성장하여 사회의 한 사람이 되기까지 인간은 배움이라는 큰 틀에서 인생의 갈 길이 천 갈래 만 갈래로 나누어진다.
이러한 삶의 과정을 보고 인간은 태어나고부터 일평생 배우면서 지식을 쌓다가 죽는다는 말이 오고간다.

부강한 나라는 부지런한 국민성과 교육열로서 평가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역사를 더듬어보면 어쩌면 그렇게도 가난이라는 굶주림과 병마만이 인생의 대부분이 된 것 같아 아쉽다.

힘이 없는 나라는 언제나 이웃 강한나라의 지배를 받아야 했고 해마다 금은보화나 특산물을 조공으로 받쳤다. 대국이 성을 쌓으면 부역차출이 되었고 끊임없는 전란에는 군사도 지원해 주어야했다.

천년이 넘도록 우리나라는 대를 이어서 왕위의 등극마저도 대국의 천자가 내리는 책봉을 받아야 하는 속국의 나라가 우리의 조상이 물러준 관습들이다.

지구상에 그 많은 나라 중에서도 비단 우리나라는 왜 ? 자립한국의 틀을 못 벗어나고 이웃나라에 의존해야 되었든가.

이렇게 자유와 평화를 모르고 흘러온 치욕의 역사에 고뇌하면서 우리민족이 겪어온 세월은 살아온 그 자체가 가시밭길이라고 해야겠다.

8.15해방을 맞이하여 이웃 강대국들에 힘의 분배가 시작되고 사상 양극화의 대립으로 3.8선이 그어 졌다.

따지자면 우리국민들의 단결심이 미약하다는 약점이 이렇게 부모형제를 민족스스로 갈라놓은 분단을 지니게 된 업보가 되었다.

이웃나라 속국으로 지내온 세월 속에서 대국이 유리 한 대로 한국의 역사는 왜곡되었고 힘이 들었지만 이를 되찾으려는 역사적 자료를 찾을 때 마다 우리는 가슴 아픈 애통함을 느껴야 했다.

대마도와 일본열도의 백제시대 유적. 해신 장보고의 전진기지가 살아 숨 쉬는 산동 반도와 저 멀리 떠오르는 해가 평야로 지는 만주일대. 우리 민족의 피가 흐르는 곳에는 빼앗긴 땅의 설움이 남아 있다.

이렇다 할 지하자원도 없고 농작도 비좁은 땅에서 살아남으려면 배워야 산다는 국민 공감대에서 한반도의 교육열이 치맛바람을 일으키면서 태풍처럼 밀려 왔다.

단군 이래로 건국공신이며 민족중흥의 영웅이 이 땅에서도 탄생되었다.

오로지 국민의 헐벗은 가난을 벗어보려고 박 정 희 대통령의 경제개발정책이 국민의 교육열과 맞물려서 한반도의 산업단지가 성공리에 조성되고 한국의 경제성장을 넘보는 세계 여러 나라가 자유 민주주의의 우월성에 사회주의 사상이 무너지는 동기도 되었다.

박 정 희 대통령 통치시절 경제개발이 한창일 때에 필자도 젊은 시절을 경제개발의 산업전사자가 되어서 젊은 시절을 보내었다.

지난 1996년9월 태풍 제인이 추석 한가위 날에 한반도를 덮쳤다.
조상님께 감사하는 추석명절 차례를 지내려는 민족의 대 이동이 시작되었고 석유화학 제조 시설을 제외한 대다수 산업시설의 가동이 중지되고 이른 아침 추석차례가 한창인데 전봇대만한 파일을 잔득 싫은 화물 트럭이 회사에 도착 하였다.

화물 도착소식을 듣고 운반 기사에게 큰 소리로 꾸짖었고 기사와의 실갱이가 시작되었다.

“명절 때 맞추어서 사나운 태풍이 불고 있는데 이러한 날에 왜 ? 화물을 실고 왔는가.”

화물 기사 왈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잘 살았다고 !”
“이제야 조금 살만 하니 벌써 옛날 생각 다 잊어 소?”
“우리가 일할 곳 있으면 1 년 365일 비가 오나 눈이오나 노는 날이 어디 있소 ?”

화물차 운전가사가 내 뱉는 당당한 소리에 듣는 사람들의 마음이 숙연 해질 수밖에 없었다.

부랴부랴 힘들게 지게차를 불러들여서 짐을 내린 그런 시절도 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이라 하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본능적인 근면성이 잠재해 있지 않은가

요즘 한국의 문화생활 중 지녀야 되는 필수 소지품은 휴대폰이다.
2009년 기축 년 민속 설을 맞이하여 분주할 때 마침 휴대폰이 고장이 나서 동대문 회기전철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S서비스 센터를 찾았는데 그날따라 그 회사 직원들도 일과가 끝나면 고향 길로 향한다는 기대감에 부푼 분위기였다.

업무마감시간 10분전쯤에 폰 서비스를 받으려니 미안하기도 했다 서비스 센터 실내에는 회사 정복차림을 한 안내양이

“어서 오십시오 고객님. 뭘 ? 도와 드릴까요 ?”

눈웃음을 한가득 머금은 안내 인사에 긴장이 확 풀렸다.
고객을 위해서 발로 뛰면서 친절한 말과 어색하지 않는 용모를 보아하니 충분한 수련으로 풍기는 회사 측의 노력이 엿보인다.

휴대폰 수리신청은 의뢰와 접수가 신속하게 처리되고 잠시 기다리시면 된다는 대기 중에도 자판기의 커피를 권하기도 했고 인터넷 운영 서비스도 있고. TV를 방영하면서 발마사지도 곁들이는 안락한 분위기에 드나드는 고객의 인격이 친절로부터 오는 걸 느낄 수가 있었다.

차 한잔 들면서 5분정도 됐을까 휴대폰 이상부분의 중간 사항을 알려준다. 그리고 곧 수리에 들어갔는데 예상외로 시간이 경과 되었다.

필자의 휴대폰 수리담당 원 대리님은 S회사에서 18년을 근무하는 베테랑기능사였다.
이미 직장 동료들이 추석귀향을 떠나고 몇 명 남지 않았는데도 퇴근 시간을 훨씬 넘겨 가면서 정성을 다해 수리하는 걸 보니 고객의 입장으로서 미안하기가 그지없었는데 오히려 원 대리는 시간을 지연해 드려서 미안하다는 인사로 고객의 불편한 심기를 지워 주었다.

지난날 6.25 사변을 치른 직후 굶주림과 사회혼란에 빠져있을 때 시장에 나가 물건 값을 물어만 보고 그냥 지나치면 뒤에서 쌍욕을 듣던 그 시절이 얼마 전 같은데 많이 달라진 세상의 모습을 이렇게 보고 느낄 수 있어 삶의 보람과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세계를 지배하는 일등국민 경제대국으로 가는 대한민국의 길이 고객을 대하는 진정한 친절로부터 시작 되리라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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