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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1-03 11: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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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평화문제연구소 현경대 이사장은 지난 24일 오전11시 영등포구여의도동 중소기업진흥공단 국제회의실에서 2008고려인유학생 장학금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고려인유학생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출신의 김발렌틴(서울산업대 컴퓨터공학과3학년)등 9명의 고려인유학생이 장학금을 받았다.

현재 고려인들은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에 20만명 카자흐스탄에 10만명등 30여만명의 동포들이 살고 있다.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의 고려인 사회는 불운했던 우리 근현대사의 고난이 투영된 북방이주의 역사다. 1863년 한반도 북부지방에 살던 10여가구가 국경을 넘어 러시아의 연해주로 이주했다.

1860년대 말 대기근으로 연해주 이주가 늘었으며 1900년대 초 국권이 상실되자 생존을 위해 그 수는 더욱 늘었다. 한인들은 연해주의 척박한 땅을 일구며 새로운 삶을 개척했고 이 곳은 항일무장투쟁의 본거지가 되지고 했다. 1937년 중일전행이 나면서 일본과의 전쟁위기가 고조되자 스탈린은 고려인들이 일본의 스파이 활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17만명의 한인들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켰다. 이유도 목적도 모르고 시베리아횡단열차에 태워진 한인들은 중앙아시의 황무지에 내던져졌다.

이들은 중앙아시사의 사막기후와 풍토병에 시달려 1938년 한해만도 7000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고려인들은 타고난 근명과 뛰어난 농업 기술로 도착한지 3년만에 황무지를 옥토로 개간하고 높은 교육! 로 2세들은 교사 공무원 사무원등으로 키워내며 우수한 소수민족으로 성장했다. 현재 고려인 기업들은 우리 제품의 중앙아시아 수출 확대의 견인차다 아울러 거주국과 모국 간 우호협력관계 발전에 기여하는 동포사회의 모습을 찾아 ㅈ볼 수 있다.

중앙아시아는 풍부한 부존자원과 지정학적 중요성으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지평으로 등장하고 있다. 또한 연해주 지역은 최근 일본과 중국이 시베리아의 에너지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러시아는 이 틈에 에너지와 자원을 놓고 이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 이러한 상황에서 고려인 사회의 역활은 21세기 국가 발전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2005년 부터 평화문제연구소는 고려인 사회의 앞날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세기문화사의 심응석전무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고려인돕기모임의 이경렬 회장등과 함께 러시아 이주 140년 중앙아시아이주 70년을 기해 근현대사의 고통을 몸으로 겪으며 살아온 고려인 동포들의 해환과 이주역사슬 돌이켜 보고 국가와 민족의 의미를 되새기며 미래의 동반자가 될 고려인 유학생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작은 행동을 실천하기로 하였다.

중기공단의 고려인돕기 모임 회원들이 박봉에서 매달 갹출해 모은 작은 장학금이지만 여기에는 같은 동포로서 더불어 살아가는 회원들의 뜨거운 동포애가 함께 곁들여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 하므로서 후원자 분들은 오랬동안 소외 되었던 동포들을 돌아보면서 상생의 미래를 준비하는 범민족적인 장학사업에 참여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며, 글로벌 시대의 네트워킹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8장학생 명단

1. 김발렌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서울산업대 컴퓨터공학과 3학년

2. 박나탈리아 카자흐스탄 타라스 경희대 대학원 관광학과 석사과정

3. 박블라지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민대국제학부 일본학과

4. 양이고르 러시아 모스크바 서울산업대 산업정보시스템과 4학년

5. 정블라디미르 " " 2009학년도입학생

6. 지알렉산더 러시아 카바르디노발 카리아 서울대 컴퓨터 공학과

7. 허블라디미르 키르키츠스탄 비쉬캑 고려대 어학당

8. 허알렉산더 " "
<더타임스 소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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