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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1-12 01: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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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인더 박찬권 기자]박지원 전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9일 민주당의 대선 패배에 대해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만 되면 다 끝난다'는 명제에만 너무 몰두했던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민주당이 (대선에서)최선을 다하지 않아서 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또 "대선 후보 삼자 토론에서 모 후보의 분탕질에 대해서 문재인 후보가 적절한 대응을 했어야 했다"며 "북한을 따라다니는 종북과는 구분되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국정원 여직원 문제 때도 지나치게 우리가 잘못 대응했고 NLL 문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 이런 게 한꺼번에 뭉쳤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대선을 앞두고 옛 동교동계인 한화갑, 김경재, 한광옥 전 의원 등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지지에 나선 데 대해서는 "정치적 소신에 따라서 갈 수 있다"면서도 "마치 그 쪽으로 간 것이 김대중 대통령의 뜻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박 당선인을 '미래지도자 감'이라고 말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동서화합의 적임자다,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 나한테 와서 사과하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라고 하는 것은 성공하라는 덕담"이라며 "박근혜 당선인이 대통령되어야 한다는 건 아니다"고 일축했다.

민주당의 개혁과 안 전 교수의 거취에 대해서는 "우리가 안철수 전 후보를 바라볼 필요가 없다. 먼저 민주당을 성찰, 정비해서 개방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면 안철수 전 후보도 민주당으로 들어올 거다. 안 들어와서 (안 전 교수가)창당한다고 해도 민주당이 견딜 수 있다"고 쇄신에 방점을 찍었다.<뉴스파인더 박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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