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데뷔골 터졌다"
- 아스널, 볼턴에 2-1 역전승
박주영이 프리미어리그 데뷔골로 소속팀 아스널의 칼링컵 8강행을 이끌었다.
25일(현지시간)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칼링컵' 16강전에서 아스널이 안드레이 아르샤빈과 박주영의 골에 힘입어 볼턴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아스널은 전반 박주영과 아르샤빈이 골사냥에 나섰지만, 아쉽게 슛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후반 2분 볼턴의 무암바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그러나 후반 8분 아르샤빈이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13분 박주영이 아르샤빈이 내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감아차 결승골을 터트리며 아스널의 칼링컵 8강행을 결정지었다.
경기 후 박주영은 “오늘 경기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드디어 영국무대 첫 골을 터뜨리게 되어 기쁘다. 만족한다”며 데뷔골의 기쁨을 전했다.
아스널의 벵거 감독 역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박주영의 활약이 무척 기쁘다"며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다. 그는 영리하게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고, 움직임도 특별했다. 무엇보다 골 결정력은 환상적이었다. 스스로 좋은 선수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칭찬했다.
또한 "다소 내성적이었던 슈루즈베리전에 비해서 볼턴전은 자유롭게 뛰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정규리그에도 출전할 준비가 돼 있다"며 리그에도 출전시킬 의사를 표시했다.
<칸투데이 박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