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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8-23 14: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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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23일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해 “박근혜 대세론, 그것은 목욕탕의 수증기하고 비슷하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치인들의 인기라는 게 그렇다”면서 “국민들이 좋게 생각하다가 또 생각이 바뀔 수 있다. 저도 한때는 여론조사 1등 여러 번 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수증기라고 보기에는 지지층이 굉장히 단단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앞으로 세상이 변하면서 국민들 생각이 변화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정 전 대표는 자신과 박근혜 전 대표와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박 전 대표는 여성이고 나는 씩씩한 남성”이라며 “경제 분야라든지 국회관계, 국회 정치 분야에서 박 전 대표보다는 내가 그동안 쭉 노력해 온 분야”라고 말했다.

더불어 정 전 대표는 야권통합단일후보와 관련해서는 “야권이 단일화 노력을 하는 것은 선거 전략으로 있을 수 있겠다 생각은 하지만 선거에 위주한 단일화보다는 정말 국가에 봉사할 수 있는 정당들의 움직임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면서 “국가에 봉사하는 단일화라기보다 선거만을 의식해서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가 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일각의 재벌가 출신 대선주자에 대한 반감이 여전하다는 지적에 대해 “요즘 대기업들에 대해서 사회분위기가 좋지 않다. 이러한 분위기 속 하나의 연장이라고 본다”면서 “국민들께서 대기업, 재벌, 부잣집 좋지 않게 생각한다면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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