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는 한국바다' 18세기 사료 발견
- 1748년 제작 영국 고지도 'SEA OF COREA' 명기

▲ 최원섭기자/대구 경북지부장
동해(East Sea)가 한국의 바다란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 사료가 나왔다.
경상북도는 9일 동해를 ‘SEA OF COREA’로 표기한 영국 고지도 사본 1점을 공개했다.
이날 계명대학교로부터 입수한 이 지도는 영국의 저명한 출판업자이자 지도제작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토마스 제프리스(Thomas Jefferys·1719~1771)가 1748년 제작한 아시아지도(Map of Asia)다.
이 지도는 보통 국경선이나 해안선 위주로 채색을 하는 일반적인 지도와 달리 아무런 색이 칠해지지 않은 원본 자료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최근 독도를 둘러싼 일본의 도발에 대한 경북도의 수호 노력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기증받은 지도를 미국과 일본의 말도 안 되는 주장을 뒤엎는 귀중한 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내년 5월 모나코에서 열리는 국제수로기구(IHO) 총회를 앞두고 우리 영해인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 표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대구 경북지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