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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5-31 10: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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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가 북한을 비판한 것과 관련, 북한이 “무지스러운 망언”이라며 이례적인 공세를 펼쳤다.

북한의 트위터 ‘우리민족끼리’는 30일 “경기도지사 김문수가 ‘전세계가 서로 문을 활짝 열고 협력하고 있는데 북만 혼자 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있다’,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기 불가능 할 것’이라는 소리를 늘어놓은 것은 무지스러운 망언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 같은 민감한 반응은 지난 25일 김문수 지사가 중국 베이징 칭화대에서 가진 특강에서 북한을 비판한데 따른 것이다.

김 지사는 특강을 통해 “현재 북한은 어린이를 비롯해 수백만명의 국민이 굶주리고 있으며 수십만명을 정치범 수용소에 가두는 등 역사상 유례없는 3대 세습왕조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 세계가 서로 문을 활짝 열고 협력하고 있는데 북한이 자기 혼자 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있다”며 “국민이 살아야 지도자도 산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 관계자는 “북한이 이례적으로 반응을 보인 것은 김문수 지사의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반증”이라며 “북한의 정치적 상황이 안 좋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분석했다.

한편, 디시인사이드의 ‘연평도 북괴 도발 갤러리(연북갤)’ 유저들은 지난 1월 북한 김정은의 생일에 맞춰 ‘우리민족끼리’ 웹사이트 계정을 해킹, 김정일 부자의 실체를 밝히는 글을 게재해 외신의 주목을 받은바 있다.

이로 인해 ‘우리민족끼리’를 운영하던 북한의 실무자들은 본국에 소환돼 문책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런티어타임스 디지털뉴스팀 기자frontier@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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