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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10-28 13: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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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성 연세대학교 직업평론가, 칼럼니스트
5년 만에 방송 연기자를 자체 선발하여 육성하겠다고 kbs가 밝혔다. 한방송인의 전언(傳言)에 의하면 “일부의 케이스이긴 하지만 일반인의 상식을 벗어난 주연 탤런트의 출연료를 주고 나면 제작비에 문제가 생겨서 이번 방송 연기자 부활을 생각 하게 되었다” 고 한다.

2003년에 중단된 kbs 방송 연기자 선발은 20기 신인 탤런트를 선발하고 있었다. 이번 2008년도 신인 연기자들은 그래서 기수로 보면 21기인 셈이다.

한편으로는 여기서 선발된 방송 연기자들은 동기생들이 생겨서 좋을 것이다.
어느 직장에서나 동기생들은 서로 통한다. 같이 일을 시작한 것, 같이 훈련을 받은 것. 이것이 동질감으로 뭉치게 한다.

이들은 2008년 kbs연기자 선발시험에서 3469명이 접수해해 높은 경쟁률을 뚫고 21명이 선발된다. 남자 8명, 여자 13명이 합격했다. 이들은 3개월 연수를 받게 된다.

이들은 무술, 연기 기초, 대사, 감정이입 등에 대하여 3개월간 연수를 받는 중이다.
아마도 이들이 이제 연기를 시작하면 새로운 바람이 불어 올 것이다.
1980년대에 주말드라마, 연속 드라마 외에 단막극이 많았다.

그 시기에는 그래도 kbs 연기자 룸에서 돌아가면서 이런 단막극에 출연할 기회를 신인들에게 간간이 주곤 했다. 이런 시스템 덕에 당시 신인 탤런트들은 그래도 촬영을 하면서 연기력을 향상 시키는 기회를 만나곤 했다.

탤런트는 화면에 자주 얼굴이 비춘다. 그래서 많은 젊은이들이 만나고 싶어 하는 직업이다. 더러는 이런 탤런트를 자기가 직업으로 직접 갖고 싶어 한다. 하지만 갖고 싶어 한다고 다 될 수 있는 직업은 아니다. 그만큼 되기가 쉽지 않은 직업 중의 하나다.

세상에서 하기야 되기 쉬운 직업이 어디에 있을까 마는 탤런트에는 유난히 청소년들이 많이 관심을 갖는다.

방송 연기자를 자기 직업으로 희망하는 젊은이들이 많지만 어디 연기가 하루아침에 그렇게 잘 되는 것은 아니다. 하기야 140개의 표정 연기를 할 줄 아는 문근영 같은 여성 탤런트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연기를 한다는 것은 극 속에서 남의 인생을 사는 일을 하는 것이다. 그것은 감정이입(感情移入)을 해보는 것과 통한다. 감정이입 이라는 것은 역할을 한번 해보는 것이다. 그 역할자의 감정상태가 돼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것은 카메라가 있는 상황에서 생각만큼 용이 한 일은 물론 아니다.

방송 탤런트로 직업을 평생 영위한다는 것에는 다른 세상의 직업에 비하여 많은 인내와 서로 돕는 협응 능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이렇다.

방송 연기자는 공인이다. 대본이 늦게 나온다고 해서 불편함을 쉽게 토로할 계재도 아니다. 물론 대본이 조기에 연기자에게 오면 오죽 좋겠는가 마는 작가들의 이야기 집필은 생각 보다 간단한 것이 아니다. 대본은 제작비와 소품들, 연기자들의 연기 폭을 생각해야 하는 문제들이 존재 한다.

이런 문제들은 역사물의 경우는 더욱 난해한 문제를 야기한다. 시대 고증을 거쳐서 드라마를을 제작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픽션이지만 지금 정치와 연관된 문제라면 더욱 힘들어 진다. 그래서 방송작가들의 작업이 촬영에 임박해서 연기자의 손에 넘어 올 수밖에 없는 문제를 안고 있는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

방송탤런트 만큼 일하는 과정에서 다른 직업인들의 협응을 받아야 하는 직업도 찾아보기 힘들다. 조명을 담당하는 조 명 기사라 좋은 조명을 줘야 인물과 셩격 묘사가 보다 드라마 속의 인물과 적합하게 투영 될 수 있다. 이 모두 인내와 다른 전문 직업인간의 협응으로 이뤄지는 일일 것이다.

방송 연기자들의 연기력을 먹고 성장하는 방송 드라마를 중심으로 하는 한류를 발전적으로 세계시장으로 퍼져가게 하기위해서 국가 정책적 뒷받침을 해 줘야 하는 부분은 없는지 곰곰이 생각 할 만한 숙제이다.
(nnguk@ 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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