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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6-21 10: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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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나운서와 연예인을 합성한 말인 ’아나테이너(Annatainer) ‘란말이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되는 중이다. 일부이긴 하지만 G는 성형수술을 받는다.여성 아나운서 시험을 위해서다. 대학가에 최근 퍼진 말중의 하나는 아나운서시험에 성형수술은 어쩌면 필요한 일인지도 모른다고 라는 것이었다.

이것은 부분 적인 현상을 일반화 하려는 그런 오류를 내포하는 말일수 있다. 하지만 이런 말은 최근 남녀 어나운서 시험을 보려는 수험생 사이에 퍼지면서갈수록 더 확산(擴散)되는 중이다.

방송아나운서 라는 직업인이 되기위해서 반드시 그렇게까지 성형을해야 하나. 아무리 영상을 통해서 모습이 노출되는 빈도가 높은 직업이라지만 성형이 아나운서 시험 보는데 필요한가를 상담하는 학생이 오면 “ 성형을 안 하고 아나운서가 지금까지 다 된 마당에 그런 걱정은 기우(杞憂)입니다” 라곤 말해 주고 한다.

아나운서 시험보는데 앞으로는 성형이 앞으로 필요한것이 아닌가 하는 물음은 분명 이는 아나운서의 직업적인 본질을 오해 한데서 파생한 현상임에 분명하다. 그렇다. 아나운서는 진실을 전하는 사람이다.

진행을 맡는 사람이다. 프로그램의 리더다. 프로그램의 현장 리더다.아무리 작가가 작성해준 큐시트나 콘티가 있어도 방송중에 아나운서의 역량에의해서 역할에 의해서 다르게 표현되기도 한다.

한국의 젊은이들에게는 방송 어나운서는 되고 싶은 직업중에 하나다. 다양한 곳에서 인생옵션이 많아질뿐더러 진실을 말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다. 대중 속에서 호흡하면서 일하고 싶어서다. 아나운서시험에 몰린다. 경쟁률이 이미 100대 1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이들중일부는 아나운서 양성을 위한 스킬을 터득하는 학원에 다닌다. 멋을 생각 하고 진행자들의 모방도 해본다. 그렇다. 이들은 아나운서가 되기위한 열정을 불태운다.

전문아나운서 채용시스템?

그래도 더로는 줄기차게 아나운서되려면 먼저 미인 뽑는 이벤트에서 상(償)을 받는 코스를 거쳐야 하지 않냐고 물어 오기도 한다. 하기야 J, H 등의 아나운서출신들이 미인 대회를 통해서 아나운서가 되는 것을 눈으로 봐서 그런 것은 안다.

아나운서의 본질적인 직업역량을 키우세요. 그런 말이 존재해도 그런 모든 요소들을 극복할 만한 아나운서의 직업 본령에 해당하는 그런 역량을..... 잘은 모르지만 발음이 정확하게 말하는 법, 출연자를 편하게 하면서 대화를 하는법, 화면상에서 잘웃지 않으면서도 밝은 분위기속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역량, 아니 그보다도 사물이나, 현상을 진실되게 관조(觀照)하는 균형적인 시야를 열어 가는 능력을 키우세요.

왠지 씁쓸하다. 이렇게 답변을 해주고도 씁쓸한것의 이유를 스스로 추스려 본다. 최근 각종 방송 프로그램중에서 아나운서와 엔터 테인먼트( 오락) 이 가미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중이다. 이런 흐름속에서 이제 여성이든 남성이든 아나운서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아나테이너를 채용하려는 현상이 깊어지는 추세다.

그래서 모 방송국 채용에서는 아나운서를 채용하기보다는 연예인을 채용 하는 것 같았다는 채용프로세스 후기담을 듣는 경우도 늘고 있다. 아나운서들이 진행하는프로그램 자리들에 연예인들이 차고 들어와서 아나운서들의 직무 영역이 점차 변하는 추세다. 이런 것들도 진정으로 바람직한 것인가를 되돌아 봐야 한다.

아나운서는 국민들의 관심을 받는 자리다. 젊은 이들에게 주는 임펙트가 강하디 강한 직업이다. 그렇지만 내밀한 부분을 더 깊이 들여다 보면 반드시 화려한 직업만은 아니다.매30분 마다 뉴스진행을 위해서 어디도 못가고 대기해야 하는 경우도 비일 비재하다.

국내외 정세가 급박한 뉴스로 채워지는 상황이 오면 근무 시간이 체력의 임계점을 벗어나기도 한다. 함부로 웃으면서 일하기도 힘든 여건이 텔레비전뉴스를 맡다가 보면 나타나기도 한다. 지나치게 선정적인 의상을 가끔은 입고 싶어도 그렇게 입고 일하다간‘ 금방 시비의 대상’이 되는 존재로 변하기도 한다.

’ 갑‘ 이라는 의미로 말한마디의 코멘트를 했다가 시청자의 다수가 ’ 을‘ 로 오해를 하는 방향의 해석을 하는 바람에 그프로에서 몇 개월 아웃 되어 일명 보이지 않는 근신의 세월을 거친후 방송에 복귀해야 하는 상황도 아나운서 직업에는 덧씌워 져있다면 지나친 변호가 될까? 전문직업으로서 아나운서를 생각해 본다.

미래의 우리 세상을 위해서 전문 분야별로 방송 국 아나운서를 채용하는 시스템으로의 변환이 필요하지 않을까, 아나운서들이 뉴스는 공통으로 진행 하게 하면서도 프로그램 진행영역을 생각해서 채용 과정상‘ 과학 전문 아나운서’ ‘ 스포츠 전문 아나운서’ ‘ 음악 전문 아나운서’ ‘ 육아 전문 아나운서’ ‘ 국제 문제 전문 아나운서’ ‘ 연예전문 아나운서’ 등으로 세분화해서 채용 하는 시스템의 연구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미인 대회 출신이 아니어도 성형을 생각 하지 않고, 오히려 아나운서 직업의 본질에 적합한 자질을 키우는 데 남녀 아나운서 지망생들이 더 매진 하게 되지 않을까?
방송 소비자들이 바라는 바는 성형으로 만들어진 아나운서보다는 자연그대로의 모습으로 잉태된 전문 아나운서들이 아닐까?
( nnguk@yonsei.ac.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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