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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9-03 21: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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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사고를 만들어 주는 유일한 방법은 독서 뿐입니다.”

매일 아침 10분 독서와 짧은 감상을 적어놓음으로써 자신만의 독서목록을 만들자는 아침독서운동으로 유명한 도서평론가이자 독서운동가 정석희(58)씨가 3일 대전을 방문했다.

대덕구평생학습원이 마련한 32주 릴레이 대덕구민 아카데미의 첫 강사로 안산도서관을 찾은 정 씨는 ‘공부가 즐거워지는 습관, 독서’란 주제 강의에서 “영어 수학보다 독서가 위인을 만든다”고 말했다.

정 씨는 또 “아이 교육의 목표를 학교성적 1등에 두고 외국어와 입시 교육에 매달리지 말고 지식과 지혜를 키워주는 독서교육이 절실하다”며 “남을 이기기 위해 책을 읽는 게 아니라 보듬기 위해 읽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에게 지시하고 명령하고 협박하는 것은 절대 교육이 아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인 정 씨는 “가장 좋은 독서교육은 책 읽은 어른의 모습을 늘 보여 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EBS FM ‘책 아저씨’ 방송진행과 20여년 독서 관련 강연활동을 통해 ‘책 읽는 아침의 전설’을 만들자고 주장하는 정 씨는 좋은 독서 습관을 가지기 위해 조금씩이라도 날마다 읽는 습관을 가져야하며 새 책을 무심코 책꽂이에 꽂지 말고 손이 잘 닿는 곳에 눕혀둠으로써 언제든 읽을 수 있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정 씨의 이번 강연은 학습(강좌)을 자장면처럼 각 가정으로 무료로 배달해 준다는 배달강좌제로 지난달 전국평생학습도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대덕구평생학습원이 마련한 구민 아카데미 프로그램의 첫 순서로 책과 성공, 자녀교육을 주제로 오는 12월 1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안산도서관에서 열린다.

이날 첫 강좌에는 300여명의 주민들이 몰려 보조의자까지 놓고도 자리가 부족해 옆방에서 모니터를 통해 강연을 들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또 강연을 듣고 있는 엄마 옆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조용히 책을 가지고 놀거나 블록 쌓기를 하는 너 댓살 바기 꼬마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강연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TV를 끄고 책을 펴자는 독서캠페인과 학풍 운동(학교를 풍요롭게 하자는 운동), 배달강좌제 성공으로 구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면서 “구민 모두가 하나가 된 평생학습도시에서 부모와 함께 책 읽고 공부한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충만하고 행복할 것”이라고 했다.
/임연희 기자 lyh3056@/

등록자 : 중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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