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이판사판이다.
구담(龜潭) 정 기 보
자연재해 병마에 시름했던
백성들이 울부짖을 때
당파싸움이 끊임없었던 이씨조선은
권력을 쥐고 흔들려는 모함들이
피바람을 부르고
그 딴아 흉년에 살길이 막막한 백성들이
안전(眼前)에도 없으니
천손(天孫)의 자손이요
동방예의지국(東方禮儀之國)을 자랑하는
이 나라가
외세에 통째로 거들 난걸
잊었는가.
아는가.
권모술수(權謀術數)가 난무한 정치판들
지난 날 아픈 가슴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죽기 아니면 살기로 덤비는 정치판들
아 ~ 무섭다.
마음 한구석에 걸치네.
귀한목숨 앗아가는
전염병마가 창궐하고
거들 난 일터마다
국민들은 살길이 막막한데
국가에 녹을 먹는 권력가들
이판사판이다
그러기에 국민들은 죽을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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