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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6-30 10: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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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 마을에서                               구담(龜潭정 기 보

 

 

햇빛 내리는 초여름 신록(新綠)의 계절

의성 깊은 산 뜨락에는 알알이 무르익은 자두

시골농부의 환한 얼굴이 핍니다.

 

빨갛게 노랗게

주렁주렁 옥구슬처럼 빛내며

일손 바쁘게 싱그러운 자두에 주는 정성

산 꼴 인생의 보람이 핀다.

 

기대 이상의 삶의 언저리 에서

후회 없는 보람을 거두는 농심(農心)

의성 자두 마을에서

태양이 강력하게 내리는 밝은 빛 담아

그을리는 농민의 얼굴은 건강했습니다.

 

영글은 자두 한 개 두 개 따내며

넘치는 수확의 기쁨 가득히

새콤 달콤 맛의 전령사(傳令使)가 되어

행복이 넘치는 초여름 날.

 

온 산천에 가득히

자두마을의 풍경에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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