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10-24 19:49:53
  • 수정 2019-10-27 09:48:34
기사수정


▲ 정기보시인/기자


[]. 포도가 병을 하니 구담(龜潭) 정 기 보

누가 아느냐

인생말년에 허리 휘고 꾸부정한 걸음.

농민이란 ?

터 밭에서 한평생 농심이 천직이었다.

밭작물에 가뭄 들고 수해 들면

애타는 마음 하늘에 맡기고

한해. 한해 무사안일을 바라는 농심

손바닥에 굳은살 박히고

햇빛에 저린 얼굴들

그 누가 아느냐

이 땅의 주인이란 걸

초야에 까마득히 묻힌 채

그저 촌로는 그렇더라 여기는

인생살이가 전부였다.

계절풍은 산과 들판을 새롭게 태어나게 했고

철따라 풍작을 알리는 농민

땀과 정성이 알알이 빛났다.

때로는 한해를 포도와 시름했던 촌로

포도가 병을 하니

허탈한 심정을 어디에 비추리까?

반타작한 작물에

전력을 다한 내 몸수고는 빼고라도

농비만이라도 건지려는 근심

다급한 나머지

조금씩 와인. 포도주. 포도잼으로

손 놓기가 아까워 온갖 정성을 다했다.

그리고는

허리 휘고 꾸부정한 걸음.

그 누가 농심의 아픔을 아느냐

허공을 향해

유심히 고개를 들었다.

* 오밀조밀 하기만한 우리국토대자연은 인생살이 사연이

구슬처럼 맺혀있다.

필자는 발길 닫는데 마다 함께하면서 사실을 증명하듯이

()를 남기고 싶었다.

. “포도가 병을 하니로서 농민의 아픈 마음을

함께하고자 글을 남기니 한결 마음이 가볍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orldnews.or.kr/news/view.php?idx=2247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정기보 정기보의 다른 기사 보기
  • 한민족 문화유산 보전회 회장
    박애단 회장
    푸른바다사랑 운동본부 회장
    해양경찰청 환경보전협의회 중앙회의원
    월드뉴스 환경스페셜 집필
    소상공 연합회 고문
    국회국정감사 NGO 모니터단 자문위원장
    서울포스트뉴스 시와 수필 산책집필
    詩 集 : 동트는 새벽. 여보 ! 당신은 힘. 編輯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