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삼팔선은 누가 그었는가.
구담(龜潭) 정 기 보
어느 나라든 간에 내부분열이 있으면
망국이라는 걸
수차 그 옛 역사가 보여주었는데
까맣게 잊어버리고
우리민족은 우리역사 마저 무참히 짓밟히며
이웃나라 속국이 되였다.
그래도 정신 못 차린 내부의 분열자들은
나라가 망하든 말든 개의치 않고
일제 강점기에 붙어 가진 아량을 떨지 않았던가.
몰지각(沒知覺)한 자도 인간일진데
반상의 법도가 뭐 길래
패거리 못 된 질을 그렇게 일삼았든가
생각사록 너무나 안타까운 대한민국
조국해방에 들뜬 기쁨이 넘쳤다.
태극기를 휘날리며
만세 ! 만만세 !
터질 듯이 들뜬 가슴에
삼팔선은 어느 누가 왜 ?
피도 눈물도 없는 악의 축이 되었는가
악의 축 쇠사슬에 얽매인 독재자. 무법자
선량한 국민을 괴롭히는 민족의 반역자여 !
남북 분단에 이별의 아픔을 어찌 하리까
아 ~ 슬프다
삼팔선은 누가 그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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