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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3-17 00: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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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동구 정발산동 건영 6.7.8단지 주민 30여명은 16일에도 경의로 지하차도 설치 반대를 위한 시위를 벌였다. 경의로는 넓고 곧게 뻗어 있어서 누가 보더라도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경관이 훌륭하다,

여름이면 양 옆으로 나무가 제법 우거져 있어 온갖 새들의 지저기는 소리가 들리고 특히 뻐꾸기 까치들이 길 사이를 두고 왔다 갔다 하면서 아름다운 자연의 숨소리를 느껴 볼 수 있는 지역이다.

이렇게 시원스런 6차선 도로 경의로에 고양시가 상판도 없는 지하차도 3개를 설치한다니 인근 바로 옆 정발산동 6.7.8단지 주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들 단지 30여명의 가정주부들은 16일에도 7단지 앞 4거리 모퉁이에서 마치 절규
라도 하듯 핸드마이크,꽹가리,핏켓등을 동원해서 고양시를 향해 호소하고 있었다.

물론 고양시의 입장에서도 교통량 종합 평가를 통해서 지하도 설치가 불가피 하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정 그렇게 불가피 하다면 기술적으로 보기좋게 상판 도로를 겸해서 터널식으로 한다면 지하차도 설치 수를 줄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예산이 많이 들어도 그 방법을 취해야 된다는 주민들의 한결같은 목소리가 강하게 들린다.
보기에도 힘없이 보이는 건영 6.7.8단지 가정주부들의 호소가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시 행정 당국이 성의가 부족한지 한 번 더 진지한 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시위 주부들은 한편으로 지하차도 설치를 전적으로 반대하기 보다는 지하차도 설치를 한다면 미관도 고려하고 자연환경도 보호하면서 제대로 하라는 의미가 내면에 담겨 있어 보였다.

특히 지하차도가 설치되게 되면 환경오염이 심해지고 교통량 증가로 인한 사고도 많이 발생하며 인근 단지로 들어오는 도로가 좁아서 많은 불편이 따를 것이다. 더욱이 그동안 지나가던 외지인 들 조차 칭찬이 자자하던 거리 모습은 다시 볼수 없게된다.

짧은 거리에 지하차도를 3개나 설치하면서 그것도 상판도(덮개) 없이 오픈 상태로 한다면 이것은 분명히 타 지역 주민을 위해서 바로 옆 현지 주민들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면키 어렵다는 생각이다.



현지 주민들의 진정한 호소가 무엇인지 고양시는 진지하게 귀 기울여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큰 도로가 특정단지 주민들을 위한 것은 아니다. 모든 국민들을 위한 도로라는 상식쯤은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좋게만 바라보았던 아름다운 주변 생활환경이 도로교통 편의만을 위해 볼품없이 지하도로가 설치된다면 자연히 현지 주민들의 입장에서도 환경과 미관 교통불편 등에서 생각해 보지 않을 수도 없는 것이다.

어떻게 하든지 주민은 고양시의 도로 행정에 지장을 주어서도 안 되고 또 반대로 고양시는 바로 현지 주민들의 민원을 일방적으로 무시해 버릴 수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시 행정관청에서 주민들의 애로 사항을 다 들어 줄 수는 없다고 해도 어느 정도 불만을 해소시켜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까지 그 좋게 바라볼 수 있었던 경의 로에 3개의 지하차도가 생겨날 때 경의로의 아름다운 거리의 환경은 콘크리트 시설물로 삭막해지고 자연히 생활환경이 악화 되는 것은 분명하다.

이같이 주민들이 겪어야 할 피해를 시 행정당국이 모른 채 해서는 안 될 일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 이 같은 주민들의 불만스런 내용들을 줄여주고 환경적 뒷받침으로 보충해 줄 수 있는 대안을 찾아보는 노력을 고양시 당국은 찾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 지역주민들이 손해 본다는 생각이 다소나마 줄여줄 수 있는 게 아닐까....
지하차도가 3개가 설치되면 현지인근 주민들은 교통불편, 환경오염, 미관 등에서 적지 않은 손해를 보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대안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 고양시 당국은 최소한도 주거 환경 미화 차원에서 진지한 자세로 정책적인 고려가 있어야 될것 같다는 생각이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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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현재 월드뉴스 대표/발행인 및 국회출입기자 *전여의도 연구원 정책고문* KBS 중앙방송국 아나운서 공채) -KBS 여수방송국아나운서 -KBS 원주방송국아나운서 -한국방송 50년사 편찬 편집요원- KBS 1R 기획특집부차장 -KBS 뉴스정보센터 편집위원 - KBS 기획조정실 부주간 - 해외취재특집방송(런던,파리,부다페스트, 바로셀로나,로마, 베르린장벽,프랑크프르트,스위스 로잔 등 ) - 중국 북경,상해,서안,소주,항주,계림 등 문화탐방, ** KBS 재직시 주요 담당 프로그램 *사회교육방송,1라디오,해외매체 모두송출 자정뉴스 진행MC *사회교육방송 동서남북 PD및 진행 MC,*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PD, * 스포츠 광장PD, * 특집 "연중기획 12부작 통일PD, * 특집 헝가리에부는 한국열풍PD, * 특집 서울에서 바로셀로나까지PD, *특집 유럽의 한국인 등 수십편 프로그램 제작, 기타 KBS 30년간 아나운서,PD,보도(원주1군사 취재출입)에서 근무,*통일정책 프로그램(1R) 및 남북관계프로그램 제작부서(사회교육방송등)-KBS피디(1급 전문프로듀서 KBS 퇴직)"<동아대학교 법경대 정치학과 졸업,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수료>,유튜브(박교서TV)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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