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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23 21:24:03
  • 수정 2018-03-23 21: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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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득환 대기자>


  2. 돈이 등짐인 것을 그들는 왜 모르나.

  3. 어제 새벽, 많은 국민에게도 국민으로서 참으로 부끄러운 사건을 목격해야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마저 구속되는 참으로 참담한 역사의 현장을 우리 국민 모두가 지켜 본 것이다.


  4. 이미 이 같은 역사적 현장경험을 가진 국민들이라 크게 놀라기까지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5. 두 전직 대통령에게 돈은 이미 짐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우리네 삶을 윤택하게 한다. 그러나 소득상위 10% 국민에게 돈은 돈이 아니라 이미 등에 진 짐과 다르지 않다.


  6. 그 때문에 그들은 그 무거운 등짐을 지고 있을 것이 아니라 차라리 내려놓아야 한다. 그래야 그들의 삶이 평화롭기 마련이다.

  7. 그들을 제외한 보통국민 특히 서민에게 돈은 정말 그들의 삶을 지탱하는 긴요한 수단이다. 이 땅의 서민은 늘 소득부족에 시달려왔다.


  8. 과도한 주거비에 식비에 아이들 학비 때문에 허릴띠를 졸라매고 또 졸라매도 서민들에게는 늘 부족한 것이 돈이다.


  9. 이 땅의 국민들 중 생활비 걱정을 안하고 사는 국민이 얼마나 되나. 특히 노후 생활비용을 걱정하지 않고 삶을 이어가는 국민의 수가 얼마나 되나. 이들 손에 들어가야 돈이 비로소 돈의 역할을 제대로 한다.

  10.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돈은 이미 제기능을 하는 돈이 아니라 앞서 지적한 대로 등집이다.


  11. 그런데도 돈에 대한 탐욕을 버리지 스스로 그 등짐에 눌려 허리가 꺾이고 말지 않았나. 자기 등에서 내려놓아야 할 등짐을 더 지자고 하는 두 전직 대통령을 보고 있자니, 두 사람 모두 참으로 바보라는 생각이 든다. 비단 나만이 이런 생각을 할까.

  12. 나는 묻는다. 과연 우리는 언제까지 바보 대통령을 역사의 장에서 마주해야 하나. 이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로 인한 것이 아니라 돈이 등짐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바보가 이 땅에 의외로 많은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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