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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3-18 11:04:56
  • 수정 2017-05-02 09: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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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득환 대기자/논설위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명운(命運), 다했나?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외교사령탑인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은, 17일 서울 도렴동에 위치한 외교부 청사에서 내외신 기자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전략적 인내 정책은 이제 끝이 났다.”고 선언했다.


이어 틸러슨 장관은 “(북한에 대해) 외교적, 안보적, 경제적 모든 형태의 조치를 모색하고, 모든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또 북한이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번영하는 미래를 갖기 위해서는 핵무기, 탄도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포기해야한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더 나아가 틸러슨 장관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중국당국이 한국에 대해 경제적 보복조치를 취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발언을 했다.


틸러슨 장관은 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 조치는 부적절하고 매우 유감스럽다, “우리는 중국이 이런한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틸러슨 국무장관의 발언을 고려할 때, 우방국에 대한 미국의 방어기재가 이후에도 매우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고 하겠다.


다만, 틸러슨의 발언 가운데 군사적이라는 용어가 빠져 있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론 틸러슨은 모든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고는 했지만, 모든 옵션에도 무력의 사용은 빠져있다라고 보는 것이 옳다.


이런 점에서 이후에도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미국은 직접 무력을 사용하기보다는 중국을 통한 우회적 압박 해법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같은 틸러슨의 내심을 중국이 선제적으로 읽지 못할 리가 없다.


17일 방한을 마치고 18일부터 이틀 간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은 중국을 방문한다.


한국을 방문하기 전 일본을 방문한 틸러슨 장관은 한미,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3) 협력의 필요성을 크게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틸러슨 국무장관은 지난 20년 동안 행한 미국의 대북 정책은 실패했다고 자인하고, “북한 핵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위의 사실들을 종합할 때, 이후 미국의 대북정책이 보다 강경해지기는 하겠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명운을 앞당기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명운(命運)은 아직도 다하지 않았으며, 이후 상당한 기간 동안 더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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