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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3-03 22: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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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정부가) 기업을 도와주는 일은 안 하면서 마치 자기들이 일자리 만드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쓴소리 했다.

김문수 지사는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라는 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일자리 만든다고 인턴제를 하는데, 인턴은 진정한 일자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하긴 하면서도 이건 아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도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우리 공무원들의 봉급을 깎고, 인턴 채용을 늘리자는 것은 내가 안했다."며 "대신 우리는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으로 결식아동, 학비 못내는 학생, 아픈 환자들 도와주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봉급 깎아 일자리 같지 않은 일자리를 늘리는 것보다는 어려운 분들 도와주는게 필요하다."며 "정부가 해야할 일은 기업이 못하는 사회복지를 강화해 주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공무원들에게 경제를 해보라고 하는 것은 번지수가 틀렸다."며 "결국 경제는 기업이 하는 것이고, 기업이 일자리 만들고, 공무원들은 어려운 분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여러 가지 규제 때문에 하이닉스 반도체 등 기업이 일자리를 못만드는 현실을 설명하면서 "이런 것만 (풀어줘도) 도청에서 하는 인턴 채용보다 훨씬 좋은 일자리, 더 높은 봉급을 줄 수 있고 젊은이들이 푸른 꿈을 꿀 수 있는데 우리가 못하게 막고 있다."고도 개탄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한국제도경제학회.경기개발연구원이 주최했고,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장, 김인준 한국경제학회장(서울대 교수)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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