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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0-11 21:56:07
  • 수정 2016-10-11 23: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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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기보 기자>


[詩] 이 가을에 서서 구담(龜潭) 정 기 보

살이 통통하게 찐 제비가 인사하였다.
참 잘 먹고 잘 살고 새끼치고 갑니다.
또다시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잘 먹고 잘 살다가 새끼치고 오겠습니다.

강남제비는 너무 좋아서 활짝 핀 나래로
입이 째질 듯이 웃으면서 갔습니다.
겨울 한철은 푹 쉬려고
처마 아래 제비집이
하품을 크게 하는 듯 조용했다.

울안에는 국화꽃이 만발하고
담장 밖에는 노란잎 빨간 잎새로
영근 감이 주렁주렁

아 ! 가을은 행복의 계절
오곡백과에 풍요의 노래가 넘치는
이 가을에 서서
나는 웃었다.

사랑을 노래하면서
행복이 가득한 즐거움의 시절에
나는 크게 웃었다.

낙엽 떨어지는 오솔길에서
풍요를 즐기는 그대여 !

솔바람에 한잎 두잎 낙엽 휘날리는
이 소리 들어라.

가랑잎 밟으며 거니는 나
한세월이 얼마나 행복인지
이 가을에 서서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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