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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9-09 21:32:58
  • 수정 2016-09-10 05: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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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추석 한가위 구담(龜潭) 정 기 보

어릴 적 생각이 납니다.

엄마,

추석이 몇 밤 남았어요.

엄마가 손을 꼽고 셀 때

고사리 손 함께 손가락을 더듬었지요.

즐거운 추석날 새 옷 입고

새 신발 신고

맛 나는 차례 상이 하루 속히 다가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던 그 시절

잊을 수가 없습니다.

조상님께 차례 올리고 절하는 마음

그것이 생명의 삶이라는 걸

이제야 알겠습니다.

옛날. 그 아득한 옛날부터

고향 찾는 민족의 대 이동으로

전해오는 미풍양속이

문중과 일가친척 이웃이

삶의 약속이라고

이제야 느껴옵니다.

부모와 자녀사이

교훈과 생존의 대화를 나누며

이 세상은 그렇게 열렸습니다.

추석 한가위 날에

그 어린 고사리 손들

손꼽아 기다리듯이

아름답고 즐거운 그 시절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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