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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2-25 10: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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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최고 바보들의 행진 패러디
한나라당이 '바보선언'(?)을 했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2월 임시국회 쟁점법안인 미디어법안과 관련, 민주당에 포화를 쏟아 부었다. 그러다 갑자기 민주당 주장을 받아들이겠다고 '백기'를 들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25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젠 미디어법안은 상정이라도 해달라."며 "민주당이 요구하는 사회적 논의기구는 문방위로 가져와서 토론하고 정리하면 된다. 민주당에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사회적 논의기구'를 국회로 끌어오는 것은 이미 전날(24일) 문방위 민주당 간사인 전병헌 의원이 밝힌 바 있다. 결국,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요구를 들어준 셈이다. 그러면서 직권상정 등 강행처리는 포기한 것이다.

171석 한나라당이 82석 민주당에게 요리 당하고 있다. 정국 주도권을 빼앗긴 것이다. 이럴려면 뭣하러 한나라당 아침 회의 때마다 그리도 '직권상정' 이야기를 많이 했는가? 또 그토록 민주당의 '자가당착'을 소리 높였는가?

한나라당의 이런 모습은 정치적으로 여권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을 주도하는 데 벌써부터 '김'을 뺏다는 지적이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이 절실한 가운데 한나라당이 도움은 주지 못할 망정, 오히려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한나라당에게 있어서 171석은 더이상 의미가 없다. 국민들이 부여한 권력을 스스로 놓쳤다. 이와 맞물려 여의도 정가에는 한나라당이 깨질 것이란 '괴담'이 심심치 않게 돌고 있다. 한나라당이 매력이 없으니 그런 말이 도는 것이다.

"참 이상하고 또 이상하다. 한나라당은 172석의 거대한 여당인데 왜 그렇게 81석의 민주당에 끌려만 다니는가? 모든 것을 양보, 양보, 양보만 하고 있다. 왜 그렇게 하는가? 집권여당으로서 할 일이 있는데 하나도 못하고 있고..."(한 외국인 기자)

"법안처리도 못하고 민주당에 양보양보하다 또 4월로, 6월로 넘어갈 지 모르는 3월, 올 3월-<잔인한 3월>이 될 듯해 목에 물도 안넘어 가더군요."(전여옥 의원)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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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min2009-02-25 11:45:41

    바보는 발음이 어느 나라에서나 비슷하게 통하나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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