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의 낙후된 시흥유통센터가 도시첨단물류단지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국토부는 오늘 도시첨단물류단지 시범단지 6개소를 발표했다. 여기에 시흥유통센터는 유통업무설비로는 유일하게 선정되었다. 나머지 5개소는 트럭터미널이 선정됐다.
시흥유통물류센터는 30년 된 노후시설로 약 38,000평 대지에 1,400명의 점포주와 3,000여명의 사업자가 난립해 이해관계가 복잡해 사실상 종전 방식으로의 재개발이 불가능한 곳이었다. 그러나 도시첨단물류시범단지로 지정되게 됨으로써 많은 이해 당사자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활발한 개발 논의가 이루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흥센터의 첨단시범단지 지정에는 국토부 관계자를 찾아 동분서주한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의 결정적인 역할이 있었다. 국토부가 “다른 신청지는 단일 법인이라 쉬운데 시흥은 이해관계가 복잡해 사업이 되겠냐”고 의구심을 나타내자, 이훈 의원은 “이해당사자가 많으니 더욱 더 절실 한 것 아니냐, 첨단물류단지로 지정돼야 이해관계를 해소하고 지역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정부의 인식 전환을 강하게 요청해 왔었다. 결국, 국토부는 이훈 의원의 문제제기를 받아들여 심의과정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 최종 시범단지에 포함시켰다. 이 과정에서 금천구청도 서울시 등을 뛰어다니며 이훈 의원과 함께 팀플레이에 한 몫을 톡톡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첨단물류단지로 지정 개발되면 종전의 기능 외에도 종전에는 불가능했던, 분양·임대주택, 금융·보험시설, 의료, 숙박, 문화, 교육, 연구 시설 등 다양한 용도의 융복합 개발이 가능해져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시흥유통센터의 복합개발 추진은 멀티플렉스와 문화공간, 주변지역의 상권 활성화 등의 부대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여 지역발전과 지역민의 다양한 욕구충족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선정된 시범단지는 국가계획(제2차 물류시설개발 종합계획 변경고시)에 반영되어 7월 중 고시될 예정으로, ‘물류단지 개발계획 수립’, ‘물류단지 실시계획승인’ 등 시·도지사의 인허가 절차를 거쳐 추진이 빠르면 2017년부터 착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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