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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6-01 14: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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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 소재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아진산업과 자회사인 경주의 아진카인텍(서면. 외동 모화 소재)이 화물운송비를 일방적으로 인하해 운송노동자들이 15일 넘게 준법투쟁에 나서고 있다.


노동자들은 "아진산업과 아진카인텍이 운송노동자들이 화물연대에 가입하는 것을 사전차단하고자 지난 41일 자로 화물운송료를 8%인하하겠다고 일방 통보한 후 운송노동자와 일체의 대화도 거부한 채 무조건 운송료 인하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운송노동자들은 "아진산업측에 성실교섭을 요구하며 항의했으나 교섭요구 15일이 지나도록 무대응으로 일관해 업체 운송노동자들이 경산본사에서 이동해 경주 아진카인텍에서 단체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화물운송노동자 팀장인 김모(48)씨는 "아진카인텍은 하루18시간에서 20시간까지 고강도 운송을 시키면서도 지역 동종업체인 대성사, MS오토텍, 성우, 명신산업등과 운송료가 큰 차이를 보인다"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김 팀장은 이어 "현대자동차까지 왕복124km 운행에만 4시간이 걸리는데 운송료가 126000원에 불과하다""현대차 공장에 도착 후 오토밸리에서 대기하는 1시간까지 포함하면 하루 3회에서 잘해야 4회 운행할 수 있고, 고질적 수면부족으로 인한 졸음운전의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운송노동자측은 또 "운송료 협상을 위한 대화창구가 만들어 지지 않는다면 향후 정상운행을 중지하고 전면적 운송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아진산업측은 근로자들의 대화 요구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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