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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와 4대강, 출구전략 필요하다
지방선거가 끝나고도 2주 가까이 지나가고 있다.
여당 참패에 책임을 지고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홀연히 자리를 떠나고 선거직인 김무성 원내대표만 남아 수습을 위해 비대위를 구성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세종시총리로 비난받았던 정운찬 국무총리는 항상 수세적이었던 국회 답변태도가 다소 공세적으로 바뀐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도 하다. 세종시 좌절은 그가 품어온 정치역정의 중단 내지 포기를 의미할 수 있기에 고민이 깊을 것이다.
여당이 참패했으니 그것을 국민의 뜻으로 알고 세종시와 4대강 모두 포기하라는 야당의 공세가 대단히 거세다.
그동안 6.2 지방선거를 세종시 선거, 4대강 선거로 밀어붙였으니 충분히 그럴만 하다.
반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고개를 숙이면서도 세종시와 4대강은 우리 민족의 미래를 위한 것이기에 절대로 후퇴할 수 없다는 것이 청와대의 뜻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내에서도 분열이 일고, 정운찬 총리의 거사설과 맞물려 혼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드디어 선거패배 후 입을 열었다. 한 마디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지만, 세종시 수정법안은 국회에 있으니 처리에 따르겠고, 4대강 정비사업은 미래와 후세를 위해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왜 몰라주는가" 였다.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말이니 평가를 요하지 않는다.
세종시 수정법안 즉, '세종시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표결만 하면 되니 그것도 별로 말이 필요 없는 일이다. 국회 국토해양위에서 공방 후 결론 내고 또 법사위에서 한판 더 벌리면 되고, 그것도 안되면 우리의 유래없는 '직권상정'을 거쳐 욕지거리 절차를 또 한번 거치면 될 일이다. 직권상정은 처음 할 때 낯뜨거운 일이지 이미 이제는 미안한 일도 아니다. 신문의 한 면만 장식하면 되고, 어느 정도 대세가 정리된 듯하니 국민들로부터 한 두 번 욕만 더 들으면 끝날 일 아닌가.
4대강 정비사업은 어찌 할 것인가.
이제 출구전력을 찾도록 하자. 언제까지 이렇게 서로 물고 띁고 할키며 보낼 것인가. 너를 죽여야 내가 산다는 마음으로 상대를 바라보고 있으니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 서로가 7월 보궐선거,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위하여 정략적 계산만 하고 있으니, 그들에게서 더 이상 해답을 얻을 수가 없다.
4대강 반대론자인 나 역시 이제는 해결책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적어도 이제는, 아무런 이해관계를 갖지 않는 나의 목소리도 한번 들어주면 안될까?
이 대통령이 끝까지 4대강 사업이 필요하다는 것은 정략이 아닌, 신념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확고한 의지로 이해해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시민단체와 진보적 지식인들의 반발은 별론으로 하고, 극심한 국민들의 반대와 종교인들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밀어붙이는 것에 저토록 강한 신념을 갖고 있다면, 우리 민족혼을 팔아 3.1 독립운동을 하고 4.19 혁명을 할 정도가 아닐진대 극단적인 국론분열로 치닺는 것을 즐길 일만은 아니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제발, 정말 제발....
더 이상 지금 이 난국과 갈등을 즐길 것이 아니라, 이 상황을 해소할 방법을 찾아보도록 빌고 싶다.
냉정히 생각한다면, 4대강 반대론자들의 극심한 반대속에서도 이미 낙동강 등 4대강의 강바닥은 곳곳에 파해쳐져 있다. 그러니 어떻게 하란 말인가?
이제 이 상태에서 이 대통령에게 "4대강 정비사업" 내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요구해서 그것이 받아들여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 않는가. 이 대통령이 절대로 맨정신으로는 포기선언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세종시도, 4대강사업도 안하겠다고 그렇게 국민들과 약속해 놓고도 하루 아침에 그걸 뒤집었으니 이제는 그를 믿을 수도 없고, 또 미워서라도 더 이상 아무 것도 못받아들이겠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이것은 극단적인 반대론자만이 주장할 일이고, 일반 국민들은 이제 다른 생각에 이르러 있다고 판단된다. 공개적으로 경부운하, 한반도대운하를 반대해온 나 조차 새로운 해결책을 찾자고 말할 지경에 이르렀다면, 이제는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 시점에 여당도 야당도, 반대론자도 찬성론자도, 찬반이 분명한 새 단체장들도,... 모든 국민들이 함께 win-win 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실질적으로 언제든 운하(Kanal)로 전환 가능토록 추진되고 있는 정부의 4대강사업에 대하여 반대해왔던 나이지만, 솔직히 우리의 4대강은 정비의 대상이 아니었던가? 운하로 변질되지 않을 것이란 확신을 심어준다면 오히려 시급히 추진해야 할 사업이 아니었던가?
그렇다면 이 시점에 이 대통령이 할 일은 딱 하나뿐이다(며칠 전에도 밝힌 바 있다). 그것은 바로 "국민들로부터 신뢰(信賴)도 얻고 4대강사업 추진목적도 적절히 달성"하는 것이다.
그 구체적 방법이 무엇일까? 그 답은, 4대강 정비사업의 핵심공정이라 할 수 있는 강바닥 준설 깊이를 1~2미터로만 하는 것이다. 이렇게 선언하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만 한다면 그것은, 수심 6미터를 확실히 포기함으로써 언제든 운하로 변질시키는 꼼수를 쓰지 않겠다는 선언이고, 강바닥이 드러나 농절기에 인근 농민들의 가슴을 애태우게 하던 물걱정을 없게 하는 선언이며, 수변정비와 홍수예방, 치수에 몰두하라는 반대론자들의 목소리를 확실하게 수용하겠다는 선언인 것이다.
이렇게 선언하고 이것을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민들의 신뢰도 따라올 것이고 국정 후반기의 우리 정치 안정에도 기여한다고 확신한다.
이 시점에 다시 과거로 원상회복 시켜라고 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새로운 출발점을 설정해야 한다. 이미 형성된 다양한 법관계, 생활관계도 깨뜨려져서는 안된다...
물론 이러한 국민과 국론을 찬반으로 나누어 어쩔 수 없이 추진하게 하자는 고도의 전략이 있었음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이제 이 정도에서 그치고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동의해 줄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주면 안될까?
신봉기 취재기자
201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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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해법
청와대와 정부는 벼락맞은 분위기 속에서 침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하다.
그럴만 했을 것이다. 20퍼센터 이상 앞서 나가던 여론조사를 보며 표정관리에 급급하던 오세훈이 한명숙에게 줄곧 뒤지면서 지옥을 몇 번이나 다녀왔을 것이니 말이다. 뿐만 아니다. 대통령표 후보자인 이달곤은 일찌감치 김두관에게 선두 자리를 내놓았으니..., 청와대로서는 완패, 참패라는 표현 외에 달리 어떠한 용어도 적합한 것이 없다.
그것만이 아니다. 부산에서도 민주당 김정길이 역대로 부산선거판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44.6퍼센터의 신기록을 세웠다. 서울 기초단체장들은 서너개를 제외하고는 모조리 민주당과 무소속 판이다. 강원도를 이광재에게, 충남을 안희정에게 바치고, 김문수는 경기도까지 4.4퍼센터 차로 뒤쫓아온 47.8퍼센트 유시민에게 자리를 내줄뻔 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국민들은 숨 죽이며 이번 선거를 기다려온 듯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과감히 밝히지 못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던 그들의 의사를 모두 투표로써 답했다. 여러 사람들로부터 민주주의 실종이란 말이 들리더니, 결국 입을 닫고 있던 국민과 주민들이 소위 뭔가를 보여준 것이다. 이번 선거는 이미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적 의미를 갖는다.
민심은 천심이란 것, 그것을 여실히 보여준 선거결과에 섬찍할 정도로 오한이 돋는다.
선거 결과를 놓고 국민들은 민심을 이렇게 몰랐냐고 대통령과 정부에게 묻고 있다. 그 오만함에 격분했다. 그럼에도 아직도 이른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줄줄이 나온다. 그러한 보도에, 많은 이들이 그렇다면 레임덕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친박과 친이의 갈등도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나 이제 정신을 추스려야 한다.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균형감을 찾아야 한다. 위정자들은 더 이상 우리 국민들이 불행의 늪으로 빠져들도록 해서는 안된다. 국민들은 이 정도만으로 대통령과 정부가 국민의 뜻을 바로 정확히 알아차려 주기를 고대하고 있는 것이다.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4대강 사업도 이제 더 이상 "하자 말자"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전국 곳곳을 파헤쳐 놓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30퍼센트 가까이 공사가 진척된 상황에서 지금 그냥 삽을 놓는다면, 그것은 국민을 향해 4대강 반대하더니 올 여름 홍수에 한번 오지게 당해 봐라는 것으로 비쳐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돌릴 수 없는 상황으로 만든 것은 애초부터 그들이 의도했던 것 아니었던가.
바로 이러한 시점에 우리 모두가 지켜보아야 하는 것은, 이렇게 판을 휘저어 놓은 상황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잘 마무리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마음 같아선 원점으로 되돌리라고 목청을 높이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도 없는 것 아닌가.
해결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이른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국민들이 믿도록" 진행하면 된다. 말 그대로 우리의 4대강을 생태환경을 침해하지 않는 정도에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현재 상태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 된다.
여기에 다만 한 가지 추가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수심을 1~2미터만 유지하는 정도에서 "진정으로" 4대강 살리기에 집중하는 것, 그 하나 뿐이다.
민심 이반을 확인한 이 상황에 이런 정도의 것조차 하지 못하겠다면..., 국민들의 분노는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높다.
오래 전부터 국민투표 수준의 해법이 바람직하다는 나의 입장도 이제 입증되는 듯하다. 이번 선거가 적어도 4대강사업과 세종시에 대한 중간평가적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부정할 이가 별로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분노하면서도 6.2까지 참아왔던 것은, 이러한 의사를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방법이 이것 뿐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대통령에게 잘못된 민의를 전달해 왔던,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았던 참모진들의 책임이 더 크다고 믿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여전히 수심 6미터 이상을 유지해야 함을 전제로 한, 정부 등 이른바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론자들의 말을 믿지 못했던 것도, 운하를 포기했다고 하면서도 운하 때 보다도 더 많은 사업비를 책정하고 있는 것도, 모두 국민들은 믿지 않았던 것임을 겸허히 알아 새겨야 한다.
수심 6미터를 전제로 한 4대강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한다면, 청와대와 정부의 선거 참패에 대한 어떠한 반성도 국민들에게는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수심을 1~2미터로만 하겠다고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국민들은 그들을 믿을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 다른 어떠한 짓을 하더라도 1~2미터 깊이의 수심 그 자체로는 더 이상 운하로 변질시킬 수 없음을 알기에, 국민들은 신뢰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사업 예산도 반 이하로 과감히 줄이고 4대강 주변도 아름답게 가꿔진다면, 지금의 갈등은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 종교인들과의 목숨 건 갈등, 국민들의 반발, 전문가들의 극심한 반대... 이것이 바로 이런 모든 것들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4대강 정비사업도 그대로 진행하고, 운하 강행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도 해소할 수 있는 일", 그것은 바로 이 시점에 정부와 청와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이다. 꿩 먹고 알 먹는 이런 해법이 어디 있을까?
"대통령도 살고, 사업도 진행하는" 바로 이 해법 외에는 현재의 난국을 해소할 수 있는 어떠한 방법도 없다고 본다. 그것은 결국 어려운 시기에 험로 앞에서 우리 국민을 살리는 길이다.
부디 더 이상 국민을 피로하게 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신봉기 취재기자
201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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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헛디딘 생각
정득환 취재기자
201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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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선
1. 히말라야 14좌
아직 어둠이다.
태양이 비치기 전이다.
등정을 감행한다.
히말라야를 오른다.
태양이 환하게 비치면,
신들도 깨어난다.
깨어난 신들이 인간의 도전을 훼방할 것이기 때문이다.
어둠에서는,
절대능력만 통한다.
엉성한 능력은 통하지 않지만,
수 천번의 반복으로 단련된 능력은 통하는 것이다.
온 정성을 다하여 삼가한 마음은 하늘도 감응하는 것이다.
태양이 비칠 것이다.
그 전에 벌써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태양이 비추어 진다하여도,
이미 그 이전에 출발한 도전은 유효한 것이다.
세상은 새롭게 쓰여 지는 역사에 환호할 것이다.
히말라야는,
새로운 역사로 쓰여 지게 될 것이다.
4월 27일이면,
그런 새로운 역사가 탄생될 것이다.
한 동안은 아무도 깰 수 없는 새로운 역사가,
태양이 비치기 전에 태동되고 있는 것이다.
여성 산악인 오은선!
키 155센티미터의 체구가
온 정성을 다하여 준비하였으니,
하늘조차도 감응하여 세계 최고 14좌를 완등을 이룰 것이다.
숨죽여 기다린다.
그 위대한 역사의 순간을,
글쓴일: 2010년 4월 22일
2. 오! 은선
-여성 세계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 성공-
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과 싸우는 과정이다.
펼쳤다.
그래서 장엄한 것이 아니라,
아무도 범접하지 못하게 하여 장엄한 것이다.
형언할 수 없는 장엄함이다.
인간의 언어를 다 빨아드리는 광경이다.
그래도 행할 수 있다면 그것은 비장함이다.
장엄함에 도전하는 비장감이다.
안나푸르나(해발 8,091미터)
그곳은 산의 영역이 아니다.
그곳은 신의 영역이다.
신은 자신의 영역이 인간에게 침범당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것이다.
신이 가진 마지막 자존심이다.
그것에 도전하는 인간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이다.
신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하여 인간을 거두는 것이다.
용서,
그것은 살아있는 자만의 특권이다.
도전,
그것은 살아있는 인간만의 특권이다.
용서는 과거의 영역이다.
그것이 종점이 되기 때문이다.
도전은 미래의 영역이다.
그것이 기점이 되기 때문이다.
용서는 가능을 만드는 종점이다.
도전은 불가능을 제거하는 기점이다.
오! 은선,
도전에 나선다.
체구 155센티미터이다.
그녀가 도전하려는 것은
여성 세계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이다.
그 기록이 목표는 아닐 것이다.
불가능이기에 도전한 것일 거다.
그냥 불가능이 아니라,
신의 허하지 않는 불가능에 도전인 것이다.
신이 분노한다.
불가능을 움켜쥐고 있는 신이다.
히말라야의 신은 인간의 가능을 좌절케 하는 것이다.
신은 그 처음에는 무시무시한 눈사태를 내린다.
그 올가미에 걸리기만 하면 누구도 온전할 수 없다.
그리고서 건드리기만 하면 폭발하는 부비트랩처럼
곳곳에 크레파스를 숨겨 놓고서 생명을 기다린다.
그도 안통하면 화이트아웃(거리를 분간할 수 없게 세상을 백색으로 만든다)을 펼친다.
그 가공력이 노리는 것은 목숨이다.
신은 자신의 영역을 그렇게 지켜내려는 것이다.
내내 묵언이다.
말 한마디라로 내뱉으면
신의 알아차리고 내칠 것이다.
걸음을 허하지 않으려고 준비할 것이다.
신에게 들키지 않는 말의 삼감이다.
숨소리도 죽였다.
행여 거친 호흡이라도 들키면,
가파름을 오르지 못하게 폭풍을 보낼 것이다.
말을 아꼈으니,
호흡을 감추었으니,
천지의 기운을 감지하기가 수월한 것이다.
물 한모금조차도 아꼈으니,
그 만큼이나 천지의 기운을 담을 공간이 확보된 것이다.
혼미하여 진 육체이다.
그리하여 무념무상이 된 것이다.
의식이 깨어난다.
한 줄기의 빛이니 쫓기도 좋다.
의식을 파고드는 영감이다.
그렇게 영감을 얻어 오르는 길을 여는 것이다.
몸의 오름이 아니라,
정신의 오름인 것이다.
그냥 사람의 정신의 아니라
신의 그만 틈새를 허락하고 만 정신인 것이다.
옹졸할 리 없는 신이다.
신이 그토록이나 지키려고 한 안나푸르나,
신의 오판이었다.
불가능을 모토로 내세운 것이 잘못이었다.
불가능을 내세우면 인간은 스스로 좌절할 줄 알았는가 보다.
불가능이기 도전하는 인간을 오판한 것이다.
신이 철옹성처럼 내세운 불가능.
그 불가능에 무수히 도전하는 인간,
성전의 산 안나푸르나,
그곳에서 인간 오은선이 위대한 한판승을 거둔 것이다.
그리하여 그녀는 히말라야의 여제로 등극한 것이다.
안나푸르나.
그렇게 지키려 했던 정상이다.
누구에게도 내주지 않으려 했던 정상이다.
드디어 그 등정을 허락한 것이다.
더는 오를 곳이 없다.
더는 머무를 곳도 없다.
정상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다.
정상은 머물기 위함도 아니다.
오은선 그녀가 정상에 서서 외침 하나 남겼다.
"만세"
지켜본 인간은 말을 잃었다.
정상을 내준 산은 묵묵했다.
히말라야의 신도 그 외침에 승복했다.
인간도
산도
히말라야의 신도 경의를 표하며 하나가 되었다.
글쓴일: 2010년 4월 28일
정극원 취재기자
201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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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천왕봉)
봄인 듯,
감춘다.
왔다가 저만치 퇴각하는 봄이다.
처녀의 치맛자락 같다.
시간을 꽁꽁 동여매고 있다.
바위인 듯,
내보인다.
터 잡아서 더 높이 솟아오른 바위이다.
하늘을 향하여 이룩하는 우주선 같다.
다투어 천상에 오르고 싶은가 보다.
볼 수가 없다.
차마 눈을 뜨지 못한다.
하나라면 마주할 것이다.
봉우리 마다 수놓은 장엄한 바위이다.
바위마다 저 마다의 형상으로 근엄하다.
감히 올려다 볼 엄두도 못 낸다.
전율처럼 바위의 위용에 포박 당한다.
걷지도 못한다.
겨우 눈을 뜬다.
하염없이 올려다본다.
하늘을 향하던 바위가,
스스로를 주체하지 못한 듯,
속리산에서는 바위가 하늘보다 더 높다.
겨우 한마디 말을 내뱉는다.
“압도”
숨어버린 전설을 찾듯,
상주 장암리에서 문장대를 향하여 오른다.
마치 사립문을 열듯,
구비를 휘익 돌 때마다
길목을 여는 통바위이다.
길의 가파름은 참을 만한데,
바위의 그 묵직함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손바닥을 툭 댄다.
온열기같은 기운을 감지한다.
길목의 바위가 전하려는 것은 기운만이 아닐 텐데,
미력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것이란 그것뿐인가 보다.
전설을 품었다.
문장대가 하도 장엄하여,
가만 둘리 없는 인간이 만든 전설이다.
세조가 그 바위에서 글을 읽었다.
문장대는 장부가 글을 읽은 곳이다.
글읽는 장부의 기개를 멸하려고,
국권을 침탈한 일본은 그곳에 철주를 밝았다.
열등한 일본의 비열한 꼼수였다.
큰 웅덩이다.
철주를 파낸 흔적인 것이다.
움푹 패인 문장대의 웅덩이에 가슴이 아린다.
아프고도 아픈 흔적의 전설이다.
오늘 이리도 가슴이 아팠으니,
내일 장부의 기개는 다시 펼쳐질 것이다.
열등한 일본의 흔적을 멸하였으니,
그 기개는 다시 세상을 호령할 것이다.
길은 멀지만,
마음은 희열이다.
천왕봉이 수평의 눈높이에 있다.
가늠할 수 없는 먼 거리이다.
엄숙하게 지나쳐야 할 열병식 같다.
각가지의 명명으로 도열하고 있다.
문수봉을 지나면
신선대를 마주할 것이다.
입석대를 돌아서
비로봉을 올려다 볼 것이다.
호락하지 않을 듯,
천왕봉이 그 바위 다 돌아서 오란다.
그 통과의 절차가 고맙다.
가녀린 호흡으로 천왕봉을 올려다본다.
뒤돌아보면,
몸이 굳어져서 돌이 되는 전설이 떠오른다.
천왕봉의 목전에서 뒤를 돌아본다.
산을 타고 오르는 해태를 본다.
해태형상의 바위가 통째로 봉우리를 덮고 있다.
그 거대함에 소스라쳐 뒷걸음을 친다.
그 완벽한 형상에 모골이 송연하다.
그 용맹함에 정신이 혼미하다.
겨우 스멀거리는 의식을 찾는다.
"공명"
때인 것이다.
정물화가 아닌 이상,
모든 것은 활동하는 것이다.
산이 그렇게 활발한 것이다.
좀 더 웅장한 바위이고 말았을 것을,
때를 만나 해태가 된 것이다.
그 거대한 바위해태가 꿈틀되면,
천지는 분간 없이 요동할 것이다.
그릇됨을 타파하고서 바른 곳으로 정돈될 것이다.
겉으로 볼 수는 없지만,
속으로는 이미 요동치고 있을 것이다.
때를 맞추어,
해태를 보았으니 더하여 무엇 할 것인가.
천왕봉.
하늘의 마음은 천심이고
인간의 마음은 인심이다.
그곳에 천심이 머물고,
그곳에 인심이 탄복한다.
물 한 방울 툭 튀기면,
한강으로,
금강으로,
낙동강으로 흘러가는 것이다.
그곳에서 세 개의 강이 나누어지는 것이다.
바다에 이르러야 합수가 되는 것이다.
천왕봉의 뜻이 그리도 멀리에 미치는 것이다.
천왕봉의 품이 그렇게도 원대한 것이다.
첨언:
천왕봉은,
2007년 그 오랜 천황봉이라는 일제의 오염을 떨고서 천왕봉으로 복원되었다.
정극원 취재기자
201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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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금수산
단양 금수산(해발 1016미터)
견딤이 아니라
기다림이었다.
혹한조차도 즐긴 바위이다.
혹한에 더욱 선명한 흰빛의 바위인 것이다.
희망을 기다린 증거이다.
기다림이란 만난을 떨치는 것이다.
기다림이란 한 꼭지를 끝나면 다음 꼭지로 가는 길목인 것이다.
단절이 아니라
이어감이었다.
계곡에 여름처럼 물이 흐른다.
푹 패인 계곡에 격동하는 물이다.
각기 다른 계곡을 달려온 물들이 폭포가 되었다.
용담폭포가 웅대하다.
단절을 떨치고서 낙수를 위해 합수한 것이다.
용담폭포가 요란스럽다.
이어가는 의례인 것이다.
가둠이 아니라
펼쳐감이었다.
숨고르기처럼 휴식한 나무이다.
겨울을 즐긴 나무들이다.
길을 가로막고 있는 잔가지이다.
유연하였으니,
막무가내인 바람도 이긴 것이다.
가늘었으니,
흐르는 시간에도 조응하는 것이다.
잔가지를 밀쳤다.
개선문을 만든다.
개선문 밑에서 꽁무니를 감추고서 산길에 접어든다.
잔가지는 하늘을 살피는 촉수가 된다.
하늘에 제일 먼저 맞닿아 있는 것이다.
멈춤이 아니라
나아감이었다.
살피기 위하여 멈춘다.
더 멀리 나아감이다.
동문재에는 시간이 고스란하다.
일용할 양식의 텃밭인듯,
옛 시간속의 삶의 흔적들이다.
산속으로 숨어든 사연이 들려온다.
민초들의 한이 그저 애달프다.
사라지고 마는 흔적이건만,
축대높이 쌓아 숨어살았던 흔적이다.
시공이 밀려와 가슴아리게 한다.
저마다의 숨어든 사연이 슬픈 것이다.
풍미하지 못하였지만 삶이었던 것이다.
하루하루가 처절하였을 것이다.
금수산에 처절미가 담겨져 있는 까닭이다.
들뫼삼거리이다.
살아서 움직이는듯
해태의 형상을 한 바위이다.
그 웅대함에 심장이 터진다.
난간을 오르는 그 절묘함에 소스라친다.
바다를 버린 해태가 금수산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해태가 금수산의 비경에 홀린 것인가 보다.
해태가 금수산의 비단에 잠긴 것인가 보다.
해태가 금수산의 바위를 파도로 여긴 것인가 보다.
해태가 원래 산이었을 바다의 향수에 취한 것인가 보다.
터좁은 정상이다.
수놓았던 비단은 없고,
충주호가 연무에 희미하다.
마치 보드라운 실루엣인듯,
은은히 펼치는 충주호의 푸른 물이다.
아직 봄은 저기에 머물고 있으니,
충주호의 푸름만이 봄을 징표하고 있다.
더는 지체할 수 없다는 듯,
정상에 홀연히 돌풍이 인다.
우레처럼 천지를 요동한다.
비단이 먼저 숨어버린 이유는,
우레가 다가오는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강풍을 탄다.
정상에 발을 떼면,
당도하는 그곳은 이미 천상일 것이다.
강풍이 만든 경계이다.
이편의 산이다.
저편의 하늘이다.
하늘로 끌어올리는 돌풍이다.
어디에서 달려온 것이기에 그리도 성난 것일까.
어디로 달려가기에 그리도 무서운 기세인 것일까.
돌풍이 만든 경계의 법칙이다.
어중쭝한 경계가 아니라,
너무나 선명한 경계인 것이다.
생과 사를 나누는 경계이다.
지상과 하늘을 나누는 경계이다.
강풍이 정상에서 그렇게 호령하고 있다.
강풍의 때림이다.
묵묵한 바위가 의연하다.
높이 솟았으니 그 바람을 다 맞는 것이다.
강풍에 깎인 바위의 속내가 진솔하다.
때림을 이기는 바위의 운치이다.
금수산이 절경인 까닭은 그 바위에 덮혀있기 때문이다.
강풍의 흔듦이다.
휘익 숙였다가 다시 고개드는 가지이다.
뿌리를 깊이 내렸으니 대범한 것이다.
흔드는 것을 이기는 나무의 지혜이다.
금수산이 비단처럼 수놓는 것은 그 나무가 피어나기 때문이다.
기다림이었다.
펼침이었다.
이어감이었다.
나아감이었다.
그리하여 금수산은 정물이 아니라,
그리하여 금수산은 매 순간 요동치는 것이다.
금수산에 난데없이 폭우가 내린다.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깜깜함이다.
아무도 못보게 하고서,
천지개벽을 만들려는가 보다.
귓불을 때리는 폭우이다.
맨몸으로 맞는 차가운 빗줄기다.
폭우가 청심환같다.
가슴을 쏴아하게 튀운다.
천지개벽의 현장에서 숨소리조차 죽였다.
정극원 취재기자
201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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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백덕산
정극원 취재기자
201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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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환경과 기업 생존의 길
지금 지구촌은 환경오염. 지구력의 지각변화. 인류의 의식구조 발전으로 상상과 예기치 못할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간이 자연환경의 지배 아래에서 살고 인간이 환경을 지배 하는.두 방향을 평가 해보면 인간이 과학발달의 모체로서 환경을 지배한 역사의 흐름을 타고 있다고 봐야 한다.
태고로부터 지구촌 환경은 자연의 섭리에 의해서 약육강식하며 생태환경에 의해서 수십억 년으로 소생. 번식. 소멸이 주기적 사이클로 퇴적층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금 지구의 대기권은 이산화탄소의 배출증가로 오존층 태가 확장되고 있고 대기권의 마찰력이 상실되어서 태양의 가시광선 노출로 인한 지구의 생태파괴를 예방 할 수 있는 대안이 없는가 하면 언제 어느 때 떨어질지 모를 유성이 공기마찰이 미약한 가시광선 통과지점으로 떨어지면 지구의 지표면 충돌이 거의 무방비 상태의 파괴력이 예상 될 수 있다.
태양이 지구의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공기층에서 일부가 대기권 밖으로 반사하여 열이 분산 되는데 반사와 마찰력이 적어 흡수되는 이산화탄소가 인간의 화석연료 사용으로 대기권 공기층까지 확산 일로에 있다.
이로 인하여 지구의 온실화와 기후변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
상층권의 기온이 -40 ~ -50도에서 공기층이 얇아지면서 대기의 찬 기온이 기류현상으로 예상치 못하게 지상표면으로 흐르기도 하고 기류가 연막현상이 되어서 찬 기류로 인한 폭설이 발생되는가 하면 홍수와 태풍에 시달리게 된다.
국지성 이상폭설이 장기화되면 지구 온난화는 없다 이렇게 단언하기도 하지만 지구 온난화의 심각한 지구의 기후증세는 현실로 받아드려야 한다. 지구는 쉼 없이 운동하는 생물이다.
화산분출과 물의 분해운동으로 지층 판이 형성되고 태양력. 태양계. 우주의 천 기력 변화에 따라서 지구는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강진의 파괴력에 생명의 존재가 결정된다는 현상을 방심하면 큰 피해로 댓가를 치르게 된다.
풍수지리학에 심취해보면 땅이 살아있는 생명으로 보게 된다.
산세가 수려하고 물 맑고 토질이 비옥하면 대체로 부를 누리게 되는데 그 땅이 생동하는 생기가 있기 때문임을 알 수가 있다.
해안의 도시 뉴질랜드는 천혜의 자연을 자랑한다.
뉴질랜드는 자연의 생태보전을 위하여 공해를 유발하는 산업시설을 대체로 억제하는 정책으로 비옥한 토질과 기후로서 영농사업을 장려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그리고 천혜의 경관과 온천개발로서 관광 사업이 발달되어서 지상낙원을 이루고 있다.
대한민국이 영원히 번영으로 가는 길은 공해발생기업에서 녹색 환경 산업을 육성 발전시켜 정착하는데 길이 있다.
정기보 취재기자
201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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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쇠락하는가 ?
유럽은 쇠락하는가.
반드시 그렇다고 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일부 유럽 국가들이 자국의 재정 적자 축소를 정책적으로 지속하지 못하면 리스크에 직면할 것이다.
유럽의 국가 중에서 특히 포루투칼 같은 나라는 국가 리스크가 커질 것이다. 포루투칼은 우리나라의 박지성 선수와 같은 맨유에서 활동하다가 지금은 레알 마드리드구단으로 간 축구 천재 호날두의 모국이다.
그것만이 아니다. 스페인은 더욱 재정적자 폭이 커지면서 국가 리스크가 증가하는 중이다. 한때 글로벌 세상을 지배하던 스페인이 직면한 여건은 재정 적자심화가 가져온 결과로 인함이다.
이들 외에도 유럽국가중 그리스는 더욱 어렵다. 관광으로 먹고 산다고 할 정도로 유적지가 많지만 제조업이 약하여 재정적자가 커진 탓이다.
재정 적자폭을 통제하지 못한 상황으로 인하여 이들 나라들의 국채(國債)는 인기가 없다. 이들의 재정 적자 축소 움직임이 현재화되어 재정 적자폭을 줄이지 못한다면 아마도 이들은 국가 부도의 리스크로 들어갈 개연성이 높다.
한국은 이들 유럽연합 국가들과 거래하는 비중이 작지 않다. 무려 13%를 이들 유럽 연합국가와 한국이 2010년도 에 거래 하는 중이다.
그러므로 이들 유럽국가 들의 재정 누적 적자(赤子)폭 확대는 한국의 신규직업파생 여건에도 영향을 주게 되어 유럽 핵심국가의 재정 적자는 한국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 역효과를 가져 올 것이다는 점에 유의하자.
국가 부채가 아직은 우리나라는 그 비중이 낮다. GDP 의 36% 수준이라서 낮기는 하지만 방심하지는 말자.재정적자 누적폭이 커진 유럽국가의 리스크에서 뭔가를 배워가자.
시작해 놓은 프로젝트가 많아서 앞으로 돈 들어 갈 구멍이 큰 우리나라 재정운영의 폭과 깊이를 정밀하게 보고 컨트롤해가는 노력이 정치적으로, 혹은 정책적으로 강화 되야 하지 않겠는가?
월드뉴스
201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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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바 미(美) 대통령의 은행개혁
그는 옳다. 시장의 다른 반응은 일시적일수도 있다.
오마바 미 대통령은 2010년 1월 어느날 ‘상업은행과투자은행을 분리하려한다’고 밝혔다.
1933년 제정되어 66년간 시행된 미국 그래스 스티걸 법을 부활시켜서, 2010년에 다시 금융 규제 시대를 열려는 발상이 옳다.
이렇게 되면 금융 감독 전문 공직자들이 분주해 질 것이다. 금융 감독 공직자의 파워가세질 것이다.
글래스 스티걸법은 1929년 대공황을 불러온 미국의 투기자본의 허황된 생각을 누르고 66년간 미국 경제를 다시 건전하게 만들어 놓는데 성공한 법이다.
1933년에 미국 국회에서 인준된 법이니, 제정된지 77년이 지난 법이기는 하다. 최근 미국의 버락 오마바 대통령이 다시 지금 끄집어 내서 활용하려는 의향을 시사한 발언만으로도 미국 월가는 주가가 하락한다.
이것은물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주식 시장에도 지난주에 영향을 준바 있다.
오마바 미국 대통령의 예대마진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상업은행과 투기자본으로 고 이익을 추구하는 투자은행간의 분리는 옳다.
특히 금융규제를 통한 무리한 투자, 허욕(虛慾)을 야기한 금융 기관 대형화 억제정책은 필요하다. 2008년 9월에 미국 월가 금융 위기이후 미국이 다시 자본의 건전성을 회복하기위해서는 은행간의 칸막이를 다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스 스티걸 법의 부활로 투자 은행가들과 펀드 메니저들이 무리한 투자를 안 하면서 일하는 직업 여건을 만들어 주게 될 것이다.
그래스스티걸법이 다시 부활한다면 미국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 직원들의 인기가 직업으로서도 올라 가고,무리한 리스크 큰 투자들을 은행들이 자기 자본으로 하는 일은 상당히 감소 할 것이다.
월드뉴스
201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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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선수의 효과
한 개인이 국가의 이름을 걸고 진출한 첫 해외 직업 시장에서 잘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
한 선수가 잘하니 같은 나라출신 다른 후배들이 명문 축구 구단에 취직하는데 유리해 진다.
박지성선수가 잘하니 후배들이 영국 명문축구 구단에 보다 쉽게 취직이 가능해지는 것을 박지성 효과(效果)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한국출신축구 선수로 영국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 티드에 최초로 진출한 박지성효과로 인하여 한국 출신 프리미어 리거8호로 구자철 선수가 곧 블랙번에 입단이 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박지성은 2005년에 네렐란드 ‘아인트 호벤팀 소속으로 거기에서 유럽챔피언스 리그 4강 경기에 당당히 선발 출전 한다. 박지성은 이 경기에서 멋진 왼발슛 하나를 성공 시키는 경기력을 연출, 세계적 1위 명장 맨유의 알렉슨퍼거슨 감독의 스카웃 제의를 받는다.
21년간 맨유를 지휘한 알랙슨 퍼거슨은 환상적인 축구 기술을 지닌 선수가 아니면, 아무나 스카웃 하지는 않는다.
그 후 박지성이 활약한 명문구단 맨유는 프리미어 리그 3회 연속 우승과 유럽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한번 한다. 대단한 기록이다. 직업 역량으로서 축구 기록만이 아니다.
이국(異國)에서 다른 나라출신 선수들과 절친을 만들어 내는등 일터인 축구장에서 이질문화를 수용, 서로 융합하는 직업태도에서도 합격점을 보인다.
맨유의 에브라는 프랑스에서, 아르헨티나 출신 테베스는 지금은 다른 팀으로 이적을 했지만, 맨유 당시에 아주 친해서 박지성과 소울 메이트로 지낸다.
축구 훈련에서도 모범이고, 유럽 챔피언스 리그에서 작년 2008년 시즌에 교체선수로도 부름을 받지 못했어도 그것은 감독의 직무 영역이라고 인내하면서 언젠가 찾아올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선발 출전 타이밍을 기다린 그다.
기다린 덕인지는 몰라도 2009년 박지성은 드디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미드필더로서 선발 출전한다.
이런 산소 탱크 박지성을 본 맨체스터 근처의 팀들이 한국선수들을 스카웃하기 시작한다. 볼튼에 취직한 이청룡이 그런 선수다. 볼튼은 맨체스터라는 도시와 멀리 연고가 있는 팀이 아니다.
박지성을 보고 영국 명문 구단감독들의 마음이 한국 선수들을 향하여 동(動)하기 시작한 것이다.
박지성에게 한국 선수중에서 프리미어 리그에 스카웃할 만한 한국의 후배 선수들을 추천해달라고 구단 감독들이 요청하기도 한단다.
박지성이 외로운 환경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국(異國)에서 축구 선수로서 좋은 직업 정신과 성적으로 일한다.
최근 한국 후배축구 선수들이 높은 연봉을 받으면서 많은 외화를 연봉으로 벌어들이는 직업 시장인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에 진출하는 직업 기회가 느는 것이 박지성효과라면 지나친 비약인가?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2010년초에 블랙번의 입단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기다리는 한국의 21세 구자철선수가 고용에서의 박지성 효과(效果)의 덕을 본 것인지도 모른다.
영국출신 데이비드베컴의 인기와 탁월한 경기력으로 해서 영국 축구 선수가 국제축구 시장에서 고액 연봉으로 스카웃 대상이 되듯 말이다.
월드뉴스
201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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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산업과 인력 정책
영상미가 압권(壓卷)인‘클리프 행어’라는 영화속 영상미는 어디에서 왔는가.
다름 아닌 컴퓨터그래픽 기술에서 유래한 것이다.
영화 감독이 많은 공부를 하고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다양하게 접목한 한국 영화‘ 해운대’가 국내외적으로인기를 얻은 것, 수출이 진행되는 것은 바로 컴퓨터 그래픽 기술 덕분이다.
영화인 들은 농담삼아 말한다.
“ 이제 영화배우가 먹고살 길이 막막해지는 중이다. 그것은 다름아닌 컴퓨터 기술의 진보로 영화 주요장면은 배우의 직접 연기가 아닌 바로 CG기술로 제작이 가능해지는 영화판의 혁신이 나타난 때문이다”
맞는 말이다. 주라기 공원, 구미호 같은 영화의 대부분은 바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자리하는 상황에서 제작된 것이다.
지금 인기를 얻는 중인‘ 아바타’라는 영화도 거의 고급컴퓨터 기술에 의한 연기가 핵심을 이룬다.한국의 컴퓨터 그래픽 기술은 아직은 초보 수준을 갓 벗어나는 중이다. 컴퓨터 그래픽 인력이 많은 미국의 가장 선진국중의 하나다.
다시 말해서 컴퓨터 그래픽 산업을 육성하지 않고는 우리의 영화 산업의 미래는 요원한 일이다.
색체전문가들을 키워야한다.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 컴퓨터 영상 화상도 엔지니어, 컴퓨터3D 기술 연구원을 육성해야 한다.
이들이 국제적으로 탁월한 능력을 갖추게 해야 우리 컨텐츠 영상 산업인 컴퓨터 그래픽수준이 올라간다.
우리정부가 늦게 나마 CG 산업의 국제화를 위한투자를 하겠다니, 정책의 초점을 CG 인력 양성의 국제화에 상당부분 두기를 바란다.
이 산업은 바로 그분야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능력에의해서 국제경쟁력이 좌우되는 인지(人之)산업이라서 더욱 그렇다.
월드뉴스
201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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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의 변신
여자의 메이크업과 산딸기의 변신(變身) .둘 다 욕먹을 일은 아닌 것 같다는 것이 세상의 중론이다. 어차피 인생을 작곡(作曲)과 같은 것이라서 말이다.
애로 티즘에 연관된 영화제목에 자주 등장하는 어휘가‘ 산딸기’다. 산딸기 내면은 다른 과일과 같이 타고난 달콤한 맛 그대로다.
이런 산딸기즙을 추출해서 만든 술이 복분자이다. 한국 농촌의 복분자가 각국으로부터 수출시장에서 호평(好評)을 받는 모양이다.
우리나라 농민들이 소득(所得) 증대를 위해서 산딸기를 믹스해서 만든 술, 복분자가 건강에도 좋다는 약리효과에다 맛까지 달콤하니 그런 인기를 얻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제는 우리의 자연에서 제품 아이디어를 얻어서 국제 수출 시장에서 새로운 소비자들을 만나야 한다. 직업으로서 농업을 하는 분들의 소득이 증대되는 아이디어는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하자.
1조 2천억 이상의 달러를 수출한 중국이 약 9700억불이상을 수출한 독일을 이기고 수출 1위 국가로 오른다. 한국은 3600억불을 수출해서 아시아에서는 약진했지만 , 1위 수출국 중국이 등장한 2009년도의 수출시장의 배경에는 중국 농업 연관 생산물이 일정한 비중(比重)을 유지한 것에서 우리는 시사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월드뉴스
201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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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년 새해를 열면서,
2010년 경인년 새해를 열다.
비스듬히 시선을 둔다.
차가운 바람이 불기 때문이다.
그러면 차가움으로부터 볼기를 보호할 수 있다.
바람을 피하기에는,
날씨가 너무 차가워졌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가슴을 펴고서 맞는다.
한 해의 먼지를 쓸어가는 바람이다.
맞서는 바람이 참으로 시원하다.
아마도,
바람이 그렇게 정리를 마치면,
태양은 저으기 떠오르는가 보다.
동터 오르기 전의,
차가움은 극에 달하는 것이다.
미명은 그렇게 퇴각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새해가 오는 것이다.
새벽 즈음의 차가움은
바람이 태양의 눈치를 살피다가,
미동의 게으름을 떨치고서,
그제서야 정리정돈에 서두르기 때문인가 보다.
바람의 요동이 만든 차가움인 것이다.
그 맑음의 연후에,
태양이 둥글게 떠오른다.
둥글어 세상을 다 비추는 것이다.
부채살을 만들어
직선으로 내리는 햇살을 넌지시 바라다본다.
날마다 태양은 떠오르건만,
바라다보는 그 모습은 날마다 다르다.
올려다보는 그 색깔은 날마다 다르다.
하나에서 다름이 나오는 것인가 보다.
태양이 떠올랐으니,
그저 하루가 열리는 것은 아닐 것이다.
아침에 기상하였으니,
그저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날마다 바둥쳐 보고,
날마다 구상해 보고,
날마다 꿈꾸어 보고,
날마다 도전해 보고,
그것이 생인 것이다.
생은 껍질을 깨는 것이다.
생은 상상하고 꿈꾸고 나아가는 것이다.
바람에 이는 나무도,
차가움에 움추리는 화초도,
얼음장 밑으로 졸졸 흐르는 물도,
그 가녀린 몸짓에도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살았음의 징표다.
살아 있으니,
기대어 보는 것이다.
기댈 수 있으니,
기꺼운 호흡을 나누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그렇게 의미가 있다.
무수히 시도한다.
나무들이 어떻게 이야기를 나누는지,
묵묵한 바위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산능선들끼리 저마다 어떤 밀어를 나누는지,
그들끼리는 분명 대화가 있을 것이다.
그들끼리는 분명 의미전달이 있을 것이다.
대화가 있기에 마주보는 것이다.
대화할 수 있기에 흩어지지 않고 군집하여 있는 것이다.
다만 자연의 한 조각인 인간인 우리가 들을 수 없을 뿐이다.
나무들의 이야기,
화초의 움틀거림,
산능선의 밀어,
그것을 들을 수만 있다면 다른 차원의 세상이 열릴 것이다.
대화란 그렇게 찬연한 것이다.
대화란 다름에 다가가는 것이다.
하나의 태양에서 다름이 나오듯,
여러 다름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 대화이다.
대화는 원래로 귀일하는 것이다.
쓰르륵 화초가 꽃피우는 소리,
조르륵 개울물이 흐르는 소리.
싸르륵 소나무숲에서 부는 소리,
자연은 어즈버 인간에게 그런 선물을 준 것이다.
자연의 소리를 청음하듯,
다른 사람의 말을 먼저 경청하는 것이 대화이다.
2010년 경인년 새해에는,
그 누구라도 마주하여 격의 없는 대화로 꿈과 희망을 나누는 한 해가 되길 염원한다.
대화가 부재하면 희망을 바라보는 세상 또한 존재하지 않는 것이니 말이다.
2010년 경인년 희망의 태양 새해 아침을 기다리며...
정극원 취재기자
200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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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굶주리는 동물을 구합시다.
올해는 유난히도 추운 날씨에 동토의 땅이 되고 있다.
도시마다 주택들이 평지와 산을 무자비하게 개발하면서 주택지로 바뀌며 밀집되었다가 재 개발로 빌딩숲을 이루고 있다.
환경법은 대체로 인간의 생존과 편리를 위하여 책정되기 때문에 자연환경과 공존하는 도시문화와는 거리가 먼 기대이상의 생각에만 머물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 15차유엔 기후변화 협약이 개최 되었으나 지구촌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려는 회의가 강대국과 개발도상국의 저탄소 녹색성자 추진에 따른 입장 차이만 거론되고 실제 공해방지 해법까지는 거리가 먼 환경은폐 눈치작전 이었다.
코펜하겐에서 각국의 환경보호 단체들이 수만리 해륙을 그쳐 지구촌 환경보호를 지키려고 농성시위가 극에 달 했지 만 일부 강대국이 환경파괴 심각성을 회피하는 경향만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지구 온실화 현상이 미치는 기후변화는 만년설과 만년 빙하지역이 점차로 소멸되고 가뭄과 홍수가 빈번한 내륙지방의 대 자연이 생명을 잃으니 숲과 산중에서 둥지를 이루어 생존하는 산새와 짐승들의 먹이가 동절기에는 심각하게 부족하여서 굶주림에 지친 동물들이 도시 마을로 먹이를 찾아 헤매는 자연과 인간의 전쟁으로 사람 사는 마을 마다 공포와 불안으로 떨고 있다.
영하의 기온과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마을로 내려온 산 짐승들로 인하여 겨울살이 빈농의 곡식저장고가 산짐승에 의해서 털리는 안타까운 현실이 전국 산간 지방의 실제상황이다.
일부 환경운동가들의 얇은 지갑을 열고 십시일반으로 갹출한 모금운동으로 깊은 숲속의 산짐승들과 새들의 생존을 지키기 위해 먹이 주기 운동이 전개 되고 있으나 기나긴 동절기를 지내야 되는 동물들의 식량으로는 택없이 부족 될 수밖에 없다.
인간에 의해서 새들의 낙원이요. 산짐승들의 보금자리가 사라지고 인간 공해에 의해서 풍요하기만 했던 산새 산짐승들의 먹이가 부족한 먹이를 인간사회가 대대적으로 공급해야하는 책임이 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사회를 위해 정부의 정책안으로 동물들 굶주림의 먹이지원이 폭설이 아니더라도 주기적으로 실현되기를 촉구한다.
정기보 취재기자
200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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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기룡산
자연의 것은 인간의 것에 비해 항상 위대하다.
자연에 가까운 생명체는 인간에 비해 영적으로 더 뛰어나다.
역설적으로 말하자면,
인간은 능력이 우월하지 못하기에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아닐까?
자연앞에 인간은 왜소하다.
그런데에도 세상은 인간에 의하여 가공된다.
정복과 파괴를 더 본성으로 하는 데에도 인간만이 우월하다.
직감하는데 있어서 더 무능한 인간들이지만,
자연과의 영적인 대화에 있어서 더 무력한 인간들이지만,
그럼에도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이유는 공존에 있다.
그럼에도 더 큰 능력을 행사하는 것은 기록하는 데에 있다.
그럼에도 더 번창하는 것은 기원하는 데에 있다.
인간의 정복을 피해가는 자연의 방법이 대재앙이다.
홍수가 되어,
태풍이 되어,
지진이 되어,
화산이 되어,
인간에 의한 자연의 파괴를 경고하는 것이다.
파괴되어 버린 자연을 원상으로 바꾸려 하는 것이다.
선행을 많이 베푼 사람이 아주 운좋은 날이면,
백록(흰 노루)을 만날 수 있는 산이 기룡산이다.
전설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의 이야기이다.
묘각사에서 차가운 물한모금으로 시작하는 걸음이 가볍다.
수북하게 쌓인 낙엽을 밟으며 능선을 향하는 몸짓이 설레인다.
수십리 길의 산을 넘어야만 했다.
그렇게 절에 올 수 있었던 그 옛날이 떠오른다.
마음이 단순하여 소망도 더 명료하게 이루었을 것이다.
걸음이 더 건강하여 정신이 더 고결하였을 것이다.
삶의 지향이 더 소박하여 이웃으로부터 행복을 만들었을 것이다.
단숨에 나아간 0.8키로의 겨울산길을 걸어 산능성이에 당도한다.
양면의 바람을 동시에 맞으며 통쾌한 정한에 젖는다.
소통이 있어 날씨가 차다.
하얗게 쌓인 잔설이 띠를 만들어 길게 선을 긋고 있다.
이편의 걸어가야 할 길만이 그런 것이 아니라
저편의 바라보기만 하는 길도 그렇게 일목요연게 드러내고 있다.
정상으로 이어진 능선이 기운을 준다.
양면을 볼 수가 있어 눈에 기운을 얻고,
소통하는 공기로 호흡할 수가 있어 코가 뚫린다.
목적지가 가까이에 있서 마음이 가볍다.
몸에 담은 욕심을 벗어던질 수 있어 걸음이 경쾌하다.
산 공기는 한없이 맑은데,
산의 능력으로 치유할 수 없는 도시의 공기들이다.
그로 인해 도무지 멀리까지 조망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정상에 서면,
안타까움은 멀고
공명처럼 세상을 다 삼키는 마음은 넓다.
기룡산의 정상에 우뚝선다.
정상석에 적힌 해발 931.8 미터를 읽는다.
윙 소리는 내는 차가운 바람도,
응달을 타고 오르는 혹한의 공기도 개의치 않는다.
그 어딘가에 남아있을 전설의 흔적을 찾아 본다.
그 어딘가에서 불쑥 나타날 백록을 기다린다.
백록의 위엄이라면 분열과 파탄의 시대를 접고,
공존과 공영의 시대가 도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극원 취재기자
200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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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운악산
멈춘다.
창조가 시작된다.
멈춤의 간극에서 새로운 창조가 태동한다.
어둠이다.
밝음이 시작된다.
어둠의 교차에서 환함이 펼쳐진다.
천지창조란
멈춤과 어둠의 떨침이다.
심장이 멎었다.
운악산에 압도당한다.
뜨거움이 얼어붙은 것이다.
다시 박동하지 못한다 하여도 억울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운악을 보았으니 말이다.
의식이 멈췄다.
운악산에 강타당한다.
정신이 풍경속으로 이탈한 것이다.
다시 깨어나지 못한다 하여도 원망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운악을 품었으니 말이다.
천지창조.
운악산에서 일어나고 있는 광경이다.
심장이 다시 박동한다.
나는 따뜻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의식이 다시 깨어난다.
나는 겸허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미간을 찌푸린다.
화가 치민 것이 아니라 세세하게 보기 위하여서이다.
건성이 아니라 음미하기 위함이다.
떡하니 가로막고 있는 눈썹바위이다.
사방을 에워싼 나무들이 바위의 호위병같다.
눈썹바위가 인간의 마음을 읽었는가 보다.
눈썹바위가 사람처럼 미간을 찌푸리고 있다.
호위를 받아 지켜야할 엄중한 밀명이 있는가 보다.
어느 누구도 산에 들지 못하게 하라는 것인가 보다.
길목 지키는 눈썹바위가 사뭇 근엄하다.
눈썹바위에 아랑곳 않는다.
바위의 등줄기를 타고서 걷는다.
눈썹바위의 정상능선에 털썩 앉는다.
그 온화함이 체온같다.
그곳에 잠시 잠들 수 있다면,
천년의 시간에 감전될 것이다.
천년의 세월동안 의연한 눈썹바위인 것이다.
목조전망대에 선다.
그 난간이 견고한 까닭은
붙잡고서 의탁하라는 것이다.
눈앞에 펼쳐진 병풍바위이다.
수평의 펼침이 백만대군같다.
수직의 펼침이 마천루같다.
꿈이라면 깨어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눈썹바위가 미간을 찌푸리고서 지키려한 것이 바로 이 장엄함이었던가
눈썹바위가 길을 가로막고 훼방하려한 것이 바로 이 웅대함이었던가.
그것은 바로 멈춤과 어둠을 물리친 천지창조인가 보다.
전망대의 난간이 튼실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그만 천지창조의 불랙홀로 사라졌을 것이다.
나는 형언할 언어를 잃고서 신음처럼 외마디 부르짖는다.
“미증유”
미륵바위이다.
미륵바위가 땅에서 터 잡아 솟아 오른 것이 아니라
미륵바위가 허공에 먼저 자리를 잡았을 것이다.
바위결의 문양이 위에서 아랫방향이 그 방증이다.
허공에 심은 미륵바위가 뜻이 무너져 내리지 않게 기둥바위들이 바치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미륵바위란,
하늘을 살피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살피는 것이다.
허공에 우뚝 솟은 미륵바위가 인간을 닮아 보이는 까닭이다.
가파른 바위난간에서 마주 앉았다.
미륵바위에 눈을 맞춘다.
차마 바로 뜰 수가 없어 지그시 눈을 감는다.
얼마나 흘렀는지 시간조차도 잊었다.
휘익 언덕구비를 돈다.
그곳에 아늑함이 머물러 있다.
쓰윽 깎아지른 가파름을 오른다.
그곳에 소통의 바람결이 상존한다.
만경대로 오르는 길이다.
제법 수고로움을 다하여야 오를 수 있다.
성벽같은 폼새의 만경대이다.
만경대는 공고한 성벽이 되어 아늑함과 소통을 지키려는가 보다.
마치 응달인 듯,
잔잔한 어둠의 배경 속에 있는 광경이다.
서광인 듯 하늘에서 내리는 한 줄기의 빛이다.
그 조차도 만경대의 장엄함에 빨려 들어간 것이다.
숙연하고 또 숙연하여진다.
태양의 빛조차도 소멸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곳에 다시 환한 빛이 감돈다면,
그곳에서 천지창조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정극원 취재기자
200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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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전략으로기능인 후속 세대를 양성하자
제조업이 약한 나라의 미래는 희망이 적고 외부 경제 쇼크에 약하다. 두바이 금융 사태가 유발한 제조업이 약한 아이슬란드, 영국을 보면 더욱 그런 전망의 근거를 찾게 한다. 이번 두바이 사태를 보면서 제조업 강국의 가치를 더욱 생각 하게 한다.
아이슬란드와 영국은 두바이 일부 기업이 대외 채무 상환의 유예를 선언하자 나라 자체의 경제가 휘청거리는 소리가 다른 유럽 나라보다도 심하게 들려온다. 금융만으로는 산업강국이 되기 어렵고 제조업이 바탕에 있어야 산업 강국이 된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제조업을 강화한 터전위에 금융 허브국가를 지향하는 장기 국가 전략이 요구된다.
제조업 강국을 만들어 가는데는 우수한 행정가와 과학자들도 필요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곤란하다. 그 기초에 40대 이상의 숙련된 기능인과 20,30대의 기능인 후속 세대가 존재해야 한다.
한국이 과연 현재 그런 인적자원 구조를 가진 나라인가. 아니다.
지금 한국은 40대 이하의 숙련 기능인들을 찾아보기가 제조업에서는 힘들다.지금 10, 20대중에서 획기적 지원을 통해 자동차, 선박, 중공업에서의 숙련 기능인후속세대를 더욱 강력하게 육성해 갈 대안(代案)을 기획하고 정책 집행을 해가야 한다. 인도와 중국이 이들 한국인 출신 숙련 기능인들을 스카웃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흐름에 유의할 가치가 있다.
우리나라의 폴리텍 대학과 회사내의 기능 숙련 훈련 과정에 대한 정책 지원을 더욱 강화하자. 이것이 한국의 우수 기능인 후속세대를 키우는 국가 전략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 nnguk@yonsei.ac.kr)
월드뉴스
2009-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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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의 추억
원주 치악산(비로봉, 해발 1,288미터)
이기심이다.
세상을 조금 움직인다.
이해타산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타심이다.
세상을 전부 움직인다.
심금을 울리는 감동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8할의 이기심.
2할의 이타심.
세상이 그렇게 작동한다 하여도,
세상은 감동의 도가니가 된다.
이타심은 요원처럼 타오르기 때문이다.
딱히 가늠할 수는 없지만,
산에는 8할이 넘는 이타심과 2할에 못 미치는 이기심이다.
산에 들면 누구라도 마음이 그렇게 너그럽다.
산에 들면 모르는 남에게도 반가운 인사를 한다.
물드는 단풍이다.
저 혼자의 의지가 아니라
시간의 조류를 타고서 타오르는 단풍인 것이다.
끝가지에서 먼저 시작이다.
먼저 시작한 끝가지의 단풍이 가장 늦게 진다.
마치 엘리베이터의 승차처럼
늦게 핀 단풍이 먼저 지는 것이다.
그 의미를 알아내고서 웃어 본다.
나무의 끝가지에는 단풍의 시작과 퇴장이 함께 있는 것이다.
가지의 끝자락에 살포시 눈을 맞춘다.
폐허의 기둥처럼 입석대가 적요하다.
홀로 우뚝 솟은 입석대가 그저 겸허하다.
맞은편의 신선대가 겸연쩍은 듯 적요하다.
내면과 외연이 공존한다.
내면은 속으로 가두어 단절이다.
외연을 겉으로 넓혀 연결이다.
입석대가 내면이라면,
그에 연결된 능선은 외연이다.
삶이란 단절의 내면이 아니라,
삶이란 외연의 과정인 것이다.
외연에서 겸허하여야 함을 입석대가 보여주고 있다.
밤잠을 잊은 초병이다.
모진 훈련을 견디었을 것이다.
사무치는 향수병도 극복하였을 것이다.
연병장의 흙먼지도 마셨을 것이다.
정상인 비로봉이 저 만치이다.
연병장처럼 넓은 바위를 거느렸다.
연병장이 평평하고 고른 이유는,
행여 초병이 돌부리에 다칠까 노심초사한 지휘관덕이다.
비로봉정상의 가지런한 돌탑은,
행여 흘러내려 산이 상할까 어즈버 배려한 인간의 의지이다.
비로봉보다도 더 높이 솟은 세 개의 돌탑.
산신령의 계시에 의하여 세워진 그 돌탑에는 요동하는 세월이 다 담겨 있다.
세상의 것들이 그곳에 이르면 다 용해되는 것이다.
하산길이 가파르다.
난간이 급경사이다.
그곳에 바위가 용솟음했다.
가파름을 완충하는 바위이다.
가파름에 매듭하나 만든 바위이다.
용모조차도 수려한 바위이다.
그 바위의 측면을 돈다.
더 많이 부대끼고 싶은 것이다.
입석대를 닮았다.
신선대를 닮았다.
그곳에 사다리병창을 대면한다.
병창이란 ‘언덕’ 혹은 ‘단애’를 뜻한다.
그 가파름에 사다리를 펼친 것이다.
사다리란 오르기 위함만이 아니라
사다리란 마주보며 가야 하는 인생의 궤적인 것이다.
동행이 있다면 가파른 사다리병창이 수월한 것이다.
동행이 있다면 험난한 세상이 수월한 것이다.
세렴폭포가 요란하다.
환호를 연상했다가,
그 작은 크기에 보태는 실망이 그렇다.
산의 것들이란,
규모가 아니라 그 품은 세월인 것이다.
가벼운 것은 인간의 심사이지만,
세렴폭포는 그곳에서 유구한 것이다.
참지 못하고 내 뱉는 것이 인간의 언어이지만,
세렴폭포는 그곳에서 의연한 것이다.
세렴폭포 앞에 정좌하고 앉는다.
세상에서의 유구한 것은
이기심이 아니라 이타심을 행하는 것임을,
세상에서의 의연한 것은
따돌려서 소외가 아니라 경청하여 소통하는 것임을,
정극원 취재기자
200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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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도 간 세파(CEPA)체결의 의미
국회가 2009.11.6일 드디어 여야간 합의로 한국 인도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을 승인할 모양이다. 국익을 위해서. 반가운 소식이다.
인도 시인 타고르는‘ 한국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노래한다. 조용하던 아침의 나라가 잠을 깬다. 중국 다음으로 가장 큰 시장을 지닌 인도와 시장을 열기로 합의 한다.
3년6 개월간의 노력으로 그것이 최근에 양국 간의 CEPA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으로 나타난 것이다.2009.8.7일 한국 인도 양국간에 이제 포괄적 경제 동반자협정이 서명된바 있다.
한국과 인도는 최근 CEPA에 합의, 그 서명이 이뤄지고 한국이 국회 통과를 한후, 2010년1월 1일이되면 이 협정은 효과를 발휘한다.
이렇게 되면 두 나라는 내국에서 각각 거래를 하는 것 같이 수년 동안에 85%정도의 수출, 수입 품목 중에서 관세없이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이 될 것이다.
“ 인류 (印流)가 수년내에 나타날 것이다. 인도 영화시장에 한국 영화 딜러들이 진출해서 한국 문화를 전파하게 되는 상황이 이번 세파가 가져올 것이다”
한국직업 시장에 주는 임펙트 는 이렇다.
이런 상황에서는 한국은 커다란 직업 시장을 다른 나라 보다 더 조기에 선점(先占)할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
이는 한국의 공작 기계제품의 관세7.5%가 철폐됨을 의미한다. 그렇게 되면 이런 분야에서 수출시장 경쟁을 하던 일본보다 유리한 가격 조건을 갖고 공작 기계제품을 수출하는 것이 가능해 진다. 그럼으로서 한국 공작 기계 연구원들은 직업을 가질 기회가 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인도인들의 한국 체류 기간이 길어진다. 인도에서 영어를 잘하는 분들이 한국 영어 시장에서 강사로 일하는 직업 찬스가 커질 것이다.
이는 양국의 문화 교류를 강화하게 되어 한국에서 10년 내에 인류(印流)가 나타날 개연성이 높다. 이번 세파협정으로 인도의 발리우드 직업 시장이 한국 영화인들에게 개방된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이번 협정 중에는 양국 간에 시청각 공동 제작협정의 체결근거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 시청각 공동제작 물에는 영화 , 방송 프로그램, 게임영상 효과, 에니메이션등의 제작이 인도와 공동으로 많아 질 가능성도 높다. 이는 색다른 합의 내용이다.
년 400편이상이 제작되는 인도 영화가 한국극장가에 몰려 올 개연성이 높다. 물론 헐리우드시장이 한국의 영화 소비자들을 장악하는 상황이 지속되겠지만 이제 한국 소비자들은 보다 인도 영화를 즐기는 날이 올 것이다.
서비스 전문직 인력 이동 상호 개방을 이번 세파협정이 합의한다. 상품 원산지, 서비스, 투자, 경제 협력 등에서 서비스 영역에서 이런 합의가 된다.
이는 어느 나라 전문직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인가는 두고 봐야 하지만 한국에는 청신호가 될 가능성이 높다. 법률, 의료, 금융, 통신, 교육 등 서비스 분야의 직업시장은 인구 변수를 먹고 성장하는 흐름을 지닌 특성을 보유 한 때문이다.
12억의 새로운 서비스 소비자들을 관세장벽이 사라지는 환경에서 우리 전문직들이 만나게 될 것이라서 그렇다.( nnguk@yonsei.ac.kr)
월드뉴스
2009-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