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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31 18: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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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한금융의 불미스러운 사태로 `재일교포 주주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명 ‘퍼스트 구락부’라고 불리는 신한銀 창립 재일교포 주주 모임은 지분 비중 17% 불구 영향력 막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한은행 설립 주역인 이들은 1977년 한국에서 자본금 5억원으로 단기금융회사인 제일투자금융을 설립했으며 1981년 은행 설립 인가를 받은 뒤 1982년 신한은행을 창립했다.

재일동포 주주들은 신한금융 지분 약 17%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사회 구성원 12명 중 3분의 1인 4명을 차지하고 있다.

설립 후 30년 가까이 된 지금까지도 무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재일동포 주주들의 정신적 지주인 이희건 명예회장과 라응찬 회장은 신한은행 창립을 주도했으며, 신상훈 사장과 이백순 행장 모두 신한은행이 처음 생겼던 82년 입행으며, 이백순 행장은 라응찬 회장이 신한은행장으로 일하던 시절 2년간 비서실장으로 근무했다. 또 일본 오사카지점장, 도쿄지점장, 비서실장 등 후계자가 되기 위한 자리를 차근차근 밟아왔다.

신 사장은 89년부터 5년간 오사카지점장을 지냈으며, 이백순 행장은 86년부터 오사카지점에서 일하면서 신 사장을 수행했다.

이처럼 이들 세 사람도 끈끈한 유대관계로 신한은행을 이끌어 왔던 사이가 지금은 대립각을 세우는 안타까운 모습이 되었다.

#두각을 나타내는 재일교포

강상중(姜尙中)은 재일교포로는 사상 처음으로 국립대학인 도쿄대 교수로 임용(1996)돼 활발한 저술활동으로도 유명하며, 현재 수백명의 한국계 교수가 재직하고 있다.

경제계에서는 롯데그룹 창업자인 신격호(辛格浩), 소프트뱅크 사장 손정의(孫正義)외에도 재일교포 거상(巨商)들이 많다.

'2009 포브스 일본판 부자 명단'에서 20위에 오른 주)무루한 한창우회장이 대표적이며, 또 일본 야마젠그룹의 최종태회장도 지난해 19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재일교포들은 국내 금융사에도 자리를 잡고 있다.

대표적인게 홍준기(85) 신라저축은행 회장이다. 2006년 신라저축은행(옛 신한국저축은행)을 인수하며 저축은행업에 뛰어든 중견 저축은행이다.

또, 자산규모 1위의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는 나고야 출신의 재일교포인 최윤 회장으로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갖고 있으며, 최근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소비자금융그룹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 모두는 일본 사회의 차별과 편견 등 갖가지 유무형의 차별과 장벽을 견디면서, 각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외부에 비치는 것보다는 내실을 중요시하는 경우가 많다.

<프런티어타임스 신학현 칼럼니스트 yaya02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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