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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5-07 10: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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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이 역내 채권시장 발전을 위한 신용보증투자기구(CGIF)를 설립, 역내 금융협력에 나선다.

기획재정부는 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개최된 제13차 아세안(ASEAN)+3 재무장관회의에서 위기 이후 역내 금융협력 강화방안과 아시아지역 경제동향에 대해 논의됐다고 밝혔다.


▲ 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

이번 회의에서 아세안+3 재무장관들은 역내 신용보증투자기구(CGIF)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이는 지난 2003년 한국이 제안했던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ABMI: Asian Bond Market Initiative)을 뒷받침하는 기구로, 역내에서 발행된 채권에 대한 신용보증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자본금은 7억달러로 한국이 1억달러를 출자하고 중국과 일본이 각각 2억달러, 아세안 7000만달러, 아시아개발은행(ADB)이 1억3000만달러를 납입하기로 했다.

재정부는 CGIF 출범으로 역내 채권시장 인프라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CGIF는 앞으로 각국별 자본금 납입, 경영진 구성 등을 거쳐 올해 말부터 공식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재무장관들은 또 지난 3월 24일 발효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 Multilateralization)의 조기 정착을 위해 역내 경제감시기구인 AMRO(ASEAN+3 Macroeconomic Research Office)를 설립하기로 했다.

AMRO는 역내 각국의 경제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신속한 자금지원 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기관으로, 세부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싱가포르에 설립될 예정이다.

운영비용은 한중일 3국이 80%를, ASEAN이 20%를 분담하며 한중일 간에는 1:2:2로 분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전체 경비의 16%를 부담하게 된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각국 재무장관들은 아시아 경제가 빠른 회복세로 세계 경제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글로벌 경제의 재정건전성 등 위험요소가 상존하는 만큼 각국이 거시경제 안전성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각국의 상황에 맞게 적절한 출구전략을 시행키로 했다.

특히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G20 논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올해 G20 의장국으로서 한국의 역할을 당부했다.

<출처 : 기획재정부 미디어기획팀 정지나(jnjung@mosf.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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