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목련화 구담(龜潭) 정 기 보
활짝 핀 목련의 봄은 없었습니다.
그윽한 목련의 향기를 풍겨주는
바람도 없었습니다.
이 야속한 세상 속에서
누구를 위하여 목련의 시를 읊는가.
피도 눈물도 없는 아픈 가슴을 안고
그래도
그 옛 시절 활짝 핀 목련의 이야기
못 잊어 세월을 더듬는 길손은 알고 있겠지
그 한 몸 밝고 하얗게 빛나는
목련의 얼굴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호국영령이 되신 목련 옛 이야기
헐벗고 가난했던 그 때 그 시절
헌신하며 따뜻하게 품어주던 어머님 품 같이
목련은 그렇게 피었다가
가랑비 내리든 밤새
훌쩍 떠났습니다.
세월이 약이라고
매우 아픈 시절에 까맣게 잊으려고
아 ~ 목련의 이야기
야속하기 만한 세월에
눈시울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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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worldnews.or.kr/news/view.php?idx=20585한민족 문화유산 보전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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