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대통령이 21일 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후 21시간 30분만에 22일 오전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귀가 했다. 지금까지 검찰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 중에서 가장 긴 기록을 남겼다.

박전대통령은 서울지검 특별수사본부 1001호실에서 14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후 7시간 동안 조서 내용을 꼼꼼히 검토한 후 사인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대통령에 대해서 뇌물수수와 직권남용,공무상비밀 누설 등 13개 혐의의 사실관계 경위 등을 확인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박전대통령 이번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전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 낸 의견서를 통해 최순실씨가 사익을 취한것을 몰랐다는 점을 적시한 적이 있다.

검찰은 조만간 조사내용과 증거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통해서 박전대통령의 신병 처리 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검찰 내부에서는 관련자 모두가 구속 기소된 상황아래서 박전대통령도 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는 반면 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과 도주 우려나 증거인멸 가능성이 낫다는 점에 불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격 등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 나오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