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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마음 좀 열어젖히시라. 2022-10-18
정득환기자/논설위원 iperi01@hanmail.net

윤석열 대통령, 마음 좀 열어젖히시라.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를 시작한 지 5개월째를 넘기고 있다. 지난 5개월 동안 윤 대통령이 내보인 국정 수행 행보에는 옹졸한 검사 윤석열의 마음이 담겨 있음을 보여준다.

 

 그 마음이 윤 대통령의 본시 마음일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인간 윤석열의 마음에는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그 어떤 강박증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대통령이 된 지금도 윤 대통령은 그 강박증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년기에 형성된 그 강박증, 그 강박증이 윤석열을 검사로 그리고 오늘의 윤석열 대통령으로까지 나아오도록 했다. 하지만 대통령이 된 지금의 윤석열은 또다시 그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년기 윤석열을 압박한 강박증은 부모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서 오는 자괴감이었을 게다.


 윤석열 대통령 마음을 압박하는 지금의 그 강박증은 바로 내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사명감의 발로로부터 오는 것이기는 하다. 그리고 그게 올바르게 대통령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윤 대통령 자신에게 스스로 다짐한 맹세를 실현하는 일이다.

 

 그런데 윤 대통령의 경우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는 술에 기대서 그리고 김건희라는 부인을 통해서 그나마 그 강박증을 상당 부분 해소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대통령이 된 지금 그 직무의 성격상 술과 부인 김건희를 통해서 그것을 해소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대통령 윤석열의 마음은 닫히고, 마음이 닫히자 보이는 시선의 공역 또한 좁아졌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된 뒤 일어나는 일들 가운데 그냥 간단히 넘길 수 있는 사안을 오히려 더 복잡하고 꼬이게 만들어 스스로 옥죄고 있다. 이점이야 말로 윤 대통령이 마음이 닫혀 있음을 보이는 반증이다.

 

나는 윤 대통령에게 권고한다. 마음을 열어젖혀 열린 큰마음으로 주변을 보고, 인재를 보라. 윤 대통령에게 닥친 그 강박증을 해소하는 길은 윤 대통령이 먼저 마음을 열어젖히는 일이다. 

 

정치인에게 필요한 필수항목인 대화와 타협은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대통령이 된 이상 윤석열은 정치인이다. 윤 대통령은 자신이 정치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윤 대통령은 국민이든 야당이든 여당이든 그들과의 대화와 타협이 없이 행하는 행위의 모든 것은 독선이고, 그 독선은 국가를 패망에 이르게 하고, 종래 국민을 고통 속에 몰아넣는다.

 

 윤석열 대통령 자신을 위해서도 닫힌 마음을 열어젖히는 것이 좋다. 그래야 윤 대통령이 정치인으로서 행복해질 수 있다. 윤 대통령을 가만히 지켜보면 행복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만 같다.


 행복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대통령이 어떻게 국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겠나.


 다시한번 윤 대통령에게 마음을 열어젖힐 것을 권고한다.


 민주정치의 요체인 대화와 타협은 대통령이 마음을 열어야 비로소 구현된다.

 

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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