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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9-13 15: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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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원 비대위 대표가 13일자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차기대선 구도와 관련, 감춰뒀던 속내를 드러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박 대표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차기대선 경쟁력에 대해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9년10개월 동안 1위를 달리다 두 번이나 떨어졌다. 이인제 의원도 민주당에서 4년6개월 1위 후보였는데 막판에 후보가 되지 못했다"고 말해 현재 여야 대선주자 중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박 전 대표의 경쟁력을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예상하는 한나라당 차기주자를 손꼽았는데 "박근혜 전 대표는 물론이고 김문수 경기지사, 정몽준 전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남경필 의원 등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재오 특임장관도 나올 것으로 본다"며 덧붙여 "이 장관이 나오면 조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대표는 또 민주당의 차기당권 및 대선주자와 관련해선 "빅3(정세균, 손학규, 정동영) 중에 대표가 될 확률이 높다"고 말한 뒤 "서로 경쟁하고 충돌하며 당원과 국민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인정받으면 대선후보가 되고, 못 받으면 탈락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쟁을 하고서도 적당한 사람이 없다면 외부 인사를 영입할 수 있는 틀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반기문 유엔사무 총장의 영입 가능성도 있다. 유엔 사무총장직을 잘하고 있는 사람에게 누가 될 수 있지만, 우리는 모든 걸 다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기 전에 두 사람이 화해했다고 한 발언에 대해 "김영삼 전 대통령이 맘대로 혼자 말하고, 나중에는 곧바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난하지 않았나"라며 "난 (화해) 안 했다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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