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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6-27 08: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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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7일 아침 신문을 받아보니 26일 새벽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벌어진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거리 시위에서 시위대가 경찰 한명을 둘러싼 채 집단으로 폭행을 하며 짓밟고 있는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또 피를 흘리며 땅 바닥에 쓰러진 시위대도 볼 수 있었다.아~ 이제"평화적 시위는 끝났다" 라는 시위대들의 표현이 맞는구나 라는 생각에 걱정이 앞섰다.광화문 일대는 한 달 넘게 무법천지 폭력의 행방구라는 섬뜩한 말도 눈에 띄었다.

기자는 자주 태평로와 광화문 일대 시위 현장에 취재를 하다보면 수많은 군중과 맞서 힘겹게 방패막이로 접근을 막는 경찰들을 보게된다.경찰차 안에서는 소형 소화기를 이용해 힌 연기 같은것을 뿜어댄다. 시위대는 밧줄로 차를 끌어 당기려 시도를 하고 경찰을 향해 흙인지 모래이지 뿌린다.

어떤 사람은 시위대를 조종이라도 하듯 경찰 창문을 뜯어 내라고 큰 소리를 지른다.이때 다른 사람은 무슨 그런 말을 하느냐며 안된다고 다른 말을 해댄다. 너는 네말 나는 내 말이다.그래도 서로 그 급박한 상황 앞에서 말을 갖고 서로 시비를 벌이진 않는다.

또 어느 시위대 한 사람이 경찰을 향해 손꼬락을 보이며 상스런 욕을 해 대자 또 다른 시위대중 한명이 경찰이 무슨 잘못이 있느냐 그들은 그들대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할 따름이다 라고 말 대꾸를 하지만 서로 이를 갖고 언쟁을 벌이지 않았다.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이해 하기 때문이다.

▲ 경찰관 한명을 시위대 여러명이 달려들어 발길질로 폭력을 가하고 있다.<조선일보 신문촬영>
어제 광화문 시위 현장에서 방패와 헬멧을 빼앗긴 어느 전경은 그것을 돌려 달라고 애원을 한다.방패 주세요,헬멧 주세요라고....그것이 없으면 영창 간다고 사정사정을 하는 딱한 모습도 본다.

이 명 박대통령이 25일 불법폭력 시위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했고 어 청 수 경찰청장이 국무회의 석상에서 훼손된 법질서가 회복 되도록 하겠다고 보고한 바로 그 다음날 새벽부터 시위대는 평화시위는 어제로 끝났어 고 외치면서 말 그대로 시위대의 양상은 달라졌다.

연일 이어지는 시위대의 도로 점거로 대중교통은 일부 마비되다 시피 평창동 등 인근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의 출 퇴근의 불편은 말을 직접 듣지 않아도 알만한 일이다.시위대가 점거한 일부 도심의 교통이 마비되자 택시기사들은 손님 찾기에 애를 태우고 있고 음식점과 상점들도 문을 일찍 잠그고 장사를 접 는다.

가정에 혹 환자라도 생긴다면 더욱 난감한 상황이 될 것이다.이제 시민들은 날이 갈수록 무기력한 이명박 정부를 성토하기에 이르렀다.이제 평화롭게 진행됐던 촛불 시위대는 간데 온데 없고 물리력을 동원해서 경찰과 대항을 하고 있는 중이다.하루속히 시민들이 정상적인 삶을 누릴 수 날을 되찾아야만 한다.

▲ kbs 황정민 아나운서의 모습
황정민 아나운서의 방송멘트는 비난 받을 일도,사과할 일도 아니다.

지금 특히 인터넷 상에서 KBS 황정민 아나운서가 26일 라디오 생방송 도중 폭력시위로 변질된 촛불집회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발언한 것을 놓고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심하게 일고 있다.

KBS라디오 ‘황정민의 FM대행진’을 시작하면서 “경찰의 물대포에는 기대한게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시위대의 과격해진 모습은 많이 실망스러웠다”며 “새로운 시위라고 했던 외신들, 이제 다시 ‘그럼 그렇지’ 하지 않을까요”라고 물리력을 동원한 과격해진 시위대의 모습을 우려스런 마음을 청취자들에게 전한 것으로 보인다.

또 황 아나운서는 앞서 “어젯밤 시위대와 경찰이 다시 격렬하게 충돌했다. 시위대가 전경 버스를 끌어내고, 경찰의 물 대포가 다시 사용되고 국회의원·초등학생·취재진·기자까지 포함해서 100명 이상이 연행됐다”고 시위상황을 소개한 뒤 “국민들이 안심할 때까지 고시를 연기 하겠다더니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일이 진행됐다.

그 때문에 시위대가 흥분했다”고 말했다고 하는데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황정민 아나운서가 어느 한 쪽을 두둔 하거나 나무란 말이 아니고 시위 양상이 양측간에 격렬해 지는것을 알게 되었고 또 많은 사람들이 연행되어 가는 것을 보고 우려의 뜻을 밝힌것에 불과한데도 일부 네티즌 들은 황 아나운서의 인격적인 모독 발언을 해 대면서 비난을 퍼붓는 것은 인터넷 문화를 오히려 오도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측면도 있어 보였다.

그 발언을 두고 온라인 상에서는 시위 현장을 가보지도 않고 한 막 말이다,또는 시위대의 과격성을 잘 지적하며 할 말을 했다는 식으로 양측간에 팽팽하게 여론이 양분되는 모습을 보게된다.황정민 아나운서는 중견 아나운서로서 사회를 보는 안목이 나름대로 서 있는 저널리스트의 위치에 있는 언론인이다.시위 현장에 가보면 오히려 각자 자기들의 의견을 내면서 서로 다르게 말을 하는것을 보게 된다.

황 아나운서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시위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막 말을 하는것이 아닐까 나는 생각해 보게 되었다.언로가 트인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특히 중견 아나운서가 자신의 소신을 객관적으로 중립선에서 한 말을 갖고 어느 한 부분만 지적하며 집중적으로 비난을 가하는 행위는 인터넷 문화를 정상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정말 삼가 해야할 일이다.

앞뒤의 전체 문맥을 보고 아나운서가 하고자 하는 본래의 뜻을 헤아려 본다면 전혀 비난 받을 일도 아니고 본인도 사과 할 일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 약 50m 조금 떨어진 곳에는 이렇게 태평로 차도에 앉아서 가족과 함께 ...

▲ 투표를 안해서 후회 한다는 글도



▲ 시위대가 발길질로 위협적인 힘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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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현재 월드뉴스 대표/발행인 및 국회출입기자 *전여의도 연구원 정책고문* KBS 중앙방송국 아나운서 공채) -KBS 여수방송국아나운서 -KBS 원주방송국아나운서 -한국방송 50년사 편찬 편집요원- KBS 1R 기획특집부차장 -KBS 뉴스정보센터 편집위원 - KBS 기획조정실 부주간 - 해외취재특집방송(런던,파리,부다페스트, 바로셀로나,로마, 베르린장벽,프랑크프르트,스위스 로잔 등 ) - 중국 북경,상해,서안,소주,항주,계림 등 문화탐방, ** KBS 재직시 주요 담당 프로그램 *사회교육방송,1라디오,해외매체 모두송출 자정뉴스 진행MC *사회교육방송 동서남북 PD및 진행 MC,*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PD, * 스포츠 광장PD, * 특집 "연중기획 12부작 통일PD, * 특집 헝가리에부는 한국열풍PD, * 특집 서울에서 바로셀로나까지PD, *특집 유럽의 한국인 등 수십편 프로그램 제작, 기타 KBS 30년간 아나운서,PD,보도(원주1군사 취재출입)에서 근무,*통일정책 프로그램(1R) 및 남북관계프로그램 제작부서(사회교육방송등)-KBS피디(1급 전문프로듀서 KBS 퇴직)"<동아대학교 법경대 정치학과 졸업,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수료>,유튜브(박교서TV)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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